오늘(22일) 새벽 일어난 후쿠시마 현 일대 강진으로 일본 NHK는 주민 대피를 당부하며 "동일본 대지진 당시를 생각해보라"고 전파했다.
후쿠시마 현 앞바다에서 22일 오전 5시 59분께 규모 7.3의 강진이 발생해 쓰나미(지진해일) 경보가 내려졌다.
NHK는 정규방송을 중단하고 긴급 재난방송으로 전환했다. NHK는 재난방송을 통해 "동일본대지진 당시를 생각해 보라. 목숨을 지키기 위해 급히 대피해 달라"고 전했다.
NHK는 또 "지금 바로 가능한 한 높은 곳, 해안에서 먼 곳으로 달아나라. 주변 사람들에게도 피난 권고를 하면서 달아나 달라"고 반복해서 방송했다.
일본 기상청은 후쿠시마 현 일대 연안에 최대 3ｍ, 미야기(宮城)·이와테(岩手)·지바(千葉)현 등지에는 1m 가량의 쓰나미가 몰려올 가능성이 있다며 긴급 대피를 당부했다.
이번 지진으로 후쿠시마 현 인근 이바라키 현과 이와테 현, 아오모리 현에서도 진도 4 이상의 흔들림이 감지됐다. 이번 지진의 진원은 지하 10km로 추정되고 있다.
NHK에 따르면 후쿠시마 원전 운영사인 일본 도쿄전력은 이날 새벽 현재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와 제2원자력발전소에 지진에 의한 영향이 없는지 확인 작업에 들어갔다.
일본 정부는 총리관저의 위기관리센터에 관저 연락실을 설치하고 정보수집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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