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영애15’ 라미란, 지친 현대인들 마음 위로했다

입력 2016-11-22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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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5’의 라미란이 지친 현대인들의 마음을 위로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5’(이하 막영애15) 7회에서 라미란은 도둑맞은 고물 자전거를 찾기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니는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단순한 궁상이 아닌 오랜 시간 자신과 함께한 자전거에 대한 애착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낸 것.

이날 방송에서 오래된 자전거를 타고 재료상에 다녀온 라미란(라미란 분)은 점심 식사를 하러 가자는 낙원사 식구들의 재촉에 자전거를 자물쇠로 잠그지도 못한 채 윤서현(윤서현 분)의 팔에 끌려갔다. 결국, 자전거를 도둑맞고 만 미란은 서현에게 책임을 떠넘기며 자전거를 찾아내라고 소리쳤고, 온라인으로 자전거를 찾는 게시글까지 올렸지만 큰 소득이 없어 낙담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서현을 데리고 동네 일각을 돌던 미란은 비탈진 수풀 사이에 버려진 자신의 자전거를 발견했고, 위험하다며 말리는 서현의 만류에 “주인 닮은 고물! 고물 다 된 주인이 챙기려고요! 고물도 새 거일때가 있었다고요! 다들 반짝반짝 새 거일때만 이뻐하고, 좀 낡고 제 기능 못하면 고물 고물거리면서 무시하구, 쉽게 내버리고! 쟤도 고물 되고 싶어서 고물 됐겠어요! 사람들 태우고 무거운 거 나르면서 저렇게 낡아진 걸 왜 몰라주냐고요!”라며 울컥했다.

이에 뭔가 마음먹은 서현이 불쑥 수풀 속으로 들어가 아슬아슬하게 자전거를 끌고 나왔고, 직접 자전거를 몰고 미란의 주위를 돌아 보이며 안도하게 했다. 이처럼, 라미란은 대사 한 마디를 통해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지친 현대인들의 마음을 보듬어 눈길을 끌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라미란, 고물을 고물 다된 주인이 챙기겠다는 말이 어찌나 공감되고 짠하던지!", “라미란, 값보다 정든 물건이기에 더 찾고 싶었던 듯!”, “라미란-윤서현 투닥거려도 동료애 있는 모습 보기 좋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라미란이 잔내를 폭발시켜 눈길을 끈 tvN 월화드라마 ‘막영애15’ 8회는 22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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