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원동 신사역 근처에 '송승헌 거리' 생기나

입력 2016-11-22 11:27  



배우 송승헌이 자신이 소유한 강남구 잠원동 건물 옆에 있는 40억원대 상가에 대해 공유물분할 경매를 신청했다.

신사역과 가깝고 유동인구가 풍부해 현재 송씨 소유 빌딩과 필지가 합쳐질 경우 감정가 이상으로 가치가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22일 법원경매 전문업체 지지옥션은 지난달 12일 배우 송승헌이 지분을 소유한 잠원동의 한 상가 건물에 대한 경매개시결정이 내려졌다고 밝혔다.

경매에 나오는 건물은 대지 232㎡, 건물 316㎡에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현재 음식점으로 사용 중이다.

경매 신청자는 송씨로, 그가 경매를 신청한 이유는 자신을 포함해 총 6명이 공동 소유한 이 건물에 대해 공유물분할을 하기 위해서라고 지지옥션은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공유물분할을 목적으로 경매를 신청하는 경우 공유자 간에 상호 협의가 이뤄지지 않고 현물 분할이 어려운 경우이며 낙찰될 경우 지분권자는 지분만큼 낙찰금에서 배당을 받게 된다.

또 공유자도 경매에 참여할 수 있어 공유자 중 한 명이 건물 전체를 낙찰받을 수도 있는데 이렇게 되면 복잡한 지분이 정리되고 한 명이 소유권을 갖게 된다.

이 상가 건물의 감정평가액은 약 40억원으로 추정되며 송씨는 지난해 11월 공매를 통해 이 건물의 지분 84.6%를 낙찰받았다.

당시 지분의 감정평가액은 34억3천322만원이며 송씨는 30억200만원에 입찰해 감정가 대비 4억원가량 싸게 낙찰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지옥션 서지우 연구원은 "해당 물건 바로 옆 건물이 송승헌 씨 소유로 알려져 추후 개발 등을 염두에 두고 1년 이상 공을 들여 공매와 경매 등의 과정을 통해 매입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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