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기업들이 잇따라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결정하고 있습니다.
지주회사 부문과 사업 부문을 분할해 전문성을 강화하는 등 경영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입니다.
장슬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식품기업인 오리온과 매일유업이 나란히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결정했습니다.
오리온그룹은 자회사 관리와 신사업 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지주회사 '오리온홀딩스(가칭)', 제조와 판매를 중심으로 하는 사업부문 '㈜오리온'으로 각각 인적분할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보통주식 1주를 10주로 액면분할해, 투자 기회를 확대하는 등 주주가치를 제고한다는 방침입니다.
주식 액면분할로 ㈜오리온의 주당 가액은 기존 5,000원에서 500원으로 분할되고, 발행주식 총 수는 10배 늘어나게 됩니다.
같은 날 매일유업도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결정했습니다.
지주사 부문은 '매일홀딩스 주식회사(가칭)'로, 유가공 사업 부문은 '매일유업 주식회사(가칭)'로 분할할 계획입니다.
앞서 크라운제과도 지난 달 식품사업 부문을 인적 분할해 신설회사를 설립하고, 존속회사를 지주회사로 전환했습니다.
[인터뷰] 식품업계 관계자
"지주회사 전환으로 지주사에서 관계사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목적이 있는 것이고, 본업에 집중할 수 있는 요건을 갖추는 것입니다."
정부가 세제 혜택 등의 인센티브를 통해 기업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도록 유도해온 만큼, 기업들도 지주사 전환을 통해 경영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장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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