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북한인, 모스크바서 머리에 고드름 맞고 숨져

입력 2016-11-23 07:37   수정 2016-11-23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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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모스크바 인근 지역에서 40대 북한인이 고층 건물 지붕에서 떨어진 고드름에 머리를 맞아 현장에서 숨졌다.

22일(현지시간) 현지 뉴스 통신 `라이프루`에 따르면 지난 주말 모스크바 인근 모스크바주(州) 류베르치 지역의 `베르톨료트나야` 거리에서 45세 북한 남성이 길을 가다 다층 주택 지붕에서 떨어진 날카로운 고드름에 머리를 맞고 쓰러졌다.

주변에 있던 행인들이 즉각 구급차를 불렀으나 의사들이 도착했을 때 사고를 당한 북한인은 이미 숨진 상태였다고 통신은 전했다.

당초 러시아 현지 언론은 사고를 당한 사람이 한국인이라고 보도했으나 주러 한국대사관의 확인 결과 북한인으로 밝혀졌다.

러시아에선 고층 건물 지붕에 쌓였던 눈이 녹으면서 만들어진 수십cm 크기의 날카로운 대형 고드름이 인도로 떨어지면서 행인들이 숨지거나 상처를 입는 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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