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지난해 12월 비아그라와 팔팔정을 대량으로 구입한 것은 박근혜 대통령의 아프리카 순방을 앞두고 `고산병 치료제`로 구입한 것이라는 석연치 않은 해명을 내놓으며 논란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
비아그라와 비아그라 복제약 팔팔정은 현재 발기부전치료제로 적응증을 받은 의약품이다. 반드시 의사의 처방이 있어야만 복용할 수 있는 전문의약품이다.
청와대는 비아그라와 팔팔정 구입을 두고 `고산병 치료제`라는 해명을 내놓았으나, 실제로는 다이아목스, 소로치 필 등이 대표적인 대표적인 고산병 치료약으로 쓰이고 있다.
비아그라 제조업체인 화이자제약 관계자 역시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고산병 치료를 위한 적응증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비아그라를 발기부전 치료 목적 외에 고산병 사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역시 히말라야를 직접 등반한 이창윤씨의 말을 빌려 "박 대통령이 순방한 아프리카 3개구은 모두 고소 없는 나라"라고 밝히며 비아그라를 `고산병 치료제`라고 말한 정부의 해명에 관해 일침했다.
한편,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2일 청와대의 의약품 구입비는 총 2026만9000원으로, 지난해 12월 남성 발기부전 치료제인 한국화이자제약의 비아그라를 60정(37만5000원) 구매했고, 비아그라의 복제약인 한미약품 팔팔정 50밀리그램을 304개(45만6000원)도 구매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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