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미국의 퀀텀닷(양자점) 기술 기업 `QD비전`을 인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칠희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장은 오늘 서울 서초사옥에서 열린 사장단회의에 참석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QD비전의) 자산을 인수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퀀텀닷을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로 정하고 연구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빛을 정교하게 만들수 있는 나노미터(10억분의1m) 크기의 반도체 입자인 퀀텀닷은 에너지 효율이 100%에 가까워 추가로 전력 사용량을 늘리지 않으면서도 화질 개선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세계 최초로 퀀텀닷 소재를 디스플레이에 적용해 TV를 양산했으며, 퀀텀닷을 필름 형태로 제작, 색 재현력을 높인 프리미엄 SUHD TV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전자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QD비전의 기초기술을 활용해 제품개발에 시너지를 낼 수 있을 뿐 아니라 차세대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한편, QD비전은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출신 연구자가 설립한 기업으로 퀀텀닷 원천 특허를 다량 보유하고 있습니다.
LG디스플레이와 지난 2010년 퀀텀닷 기술 개발 협약을 맺기도 했으며, 2013년에는 소니와 협력해 퀀텀닷 TV를 개발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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