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해결위해 일본-중국 협력 모델 활용해야"

입력 2016-11-24 17:18  

    <앵커>

    갈수록 심각해지는 미세먼지 문제. 중국에서 날아오는 게 50%가 넘는 만큼 국제 공조 없이는 해결하기 힘든데요.

    우리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일본은 이미 중국 도시들과 협력해 미세먼지 문제 해결에 나서고 있었습니다.

    우리도 정부 차원보다는 도시들 간의 연계로 미세먼지를 풀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이주비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와 같은 편서풍대에 있는 일본 역시 미세먼지는 심각한 골칫거리입니다.

    또 미세먼지 유발 원인의 절반은 우리처럼 중국발 먼지들입니다.

    공업 발전에 따른 중국의 석탄 사용량이 늘면서 증가한 오염물질들이 편서풍을 만나 동아시아 일대에 악영향을 미치는 셈입니다.

    문제의 심각성을 깨달은 중국 정부도 내년까지 미세먼지를 줄이는 데 300조 원을 투자하겠다며 대응책을 내놓고 있지만 실제 개선이 될 수 있을 지는 여전히 의문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일본은 정부 차원으로 나서기 보다 도시 간 협력에서 답을 찾았습니다.

    도쿄도의 경우 베이징에 환경 전문가를 파견해 중국 내부의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연구를 지원하는가 하면 토야마현은 랴오닝성에 시민용 계발 활동을 지원하는 식입니다.

    [인터뷰] 이수철 메이죠대 경제학과 교수

    "중국과 정부간 도시간 기업들간 상호 협력체제를 구축하고 있어요.일본의 자치단체에서 중국에 (전문가를) 파견해서 여러 기술을 전수하고 그에 따라서 여러가지 중국에서 필요한 기자재를 기업들이 공급해주고. 비즈니스 되는 거죠.그런 식으로 서로 상호간에 협력 관계가 2013년 이후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해 관계가 복잡다단한 정부 차원이 아닌 일종의 자매결연과 같은 도시간 협력이다 보니 문제 해결이 빠른 데다 기업들 간의 비즈니스 통로로도 활용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도랑 치고 가재 잡는 격인데 미세먼지의 심각성은 깨닫고 있지만 해결은 여전히 더디기만 한 우리에겐 좋은 본보기가 될 것으로 여겨집니다.

    [인터뷰] 송철한 광주과기원 환경공학부 교수

    "외부에서 오는 게 적게는 30%에서 많게는 60%까지 보고 있거든요. 저희가 아무리 노력한다고 해도 줄일 수 있는 부분이 50%밖에 안된다는 겁니다. 중국과의 국제공조를 통해 그 부분을 줄여가는 게 필요하다고 보고 있고요."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도시들 간의 협력이 하나, 둘 계속해서 늘다보면 결국 한중일 나아가 아시아 전체가 대기오염 문제를 함께 해결할 법적기구까지 세울 수 있을 거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봤습니다.

    한국경제TV 이주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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