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김종 '박태환 올림픽 포기 강요' 수사

입력 2016-11-25 08:03   수정 2016-11-25 08:23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김 종(55)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수영 국가대표 박태환(27)에게 올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을 포기하라고 종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검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24일 박태환 측 관계자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날 출석한 관계자는 박태환의 친척으로, 박태환 측이 김 전 차관과 올해 5월 만난 자리에 동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태환 측에 따르면 김 전 차관은 지난 5월 25일 박태환 측 관계자, 대한체육회 관계자와 함께한 자리에서 "올림픽 출전을 포기하면 기업 스폰서와 연결해주겠지만, 출전을 고집하면 불이익을 주겠다"는 발언을 했다.

당시 박태환 측이 작성한 녹취록에서 김 전 차관은 "(기업 스폰서) 그런 건 내가 약속해줄 수 있다"면서 "단국대학교 교수 해야 될 것 아냐. 교수가 돼야 뭔가 할 수 있다"며 회유를 시도했다.

또 김 전 차관은 "(박태환과 정부 사이에) 앙금이 생기면 단국대학이 부담 안 가질 것 같아? 기업이 부담 안 가질 것 같아? 대한체육회하고 싸워서 이겨도 이긴 게 아니다"라고 압박도 했다.

이런 내용이 담긴 녹취록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김 전 차관의 `박태환 출전 포기 종용` 논란이 확산했다.

2014년 9월 도핑검사에서 금지약물인 테스토스테론이 검출돼 18개월 자격 정지 처분을 받은 박태환은 올해 3월 징계가 해제됐으나 `만료일로부터 3년이 지나야 다시 국가대표가 될 수 있다`는 대한체육회 규정으로 올림픽 출전이 무산될 뻔했다.

국내 법원,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 등을 거치며 소모적인 법정 다툼을 벌인 끝에 가까스로 리우 올림픽에 출전했으나 훈련량 부족 등으로 인해 전 종목 예선 탈락했다.

김 전 차관은 현재 최씨의 조카인 승마선수 출신 장시호(37)씨가 실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삼성그룹이 16억여원을 후원하도록 강요한 혐의 등으로 구속돼 조사를 받고 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