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종료 뒤 삼성 라이온즈에서 FA로 풀린 외야수 최형우(33)가 24일 KIA 타이거즈와 4년 계약금 40억원, 연봉 15억원 등 총 100억원에 도장을 찍은 것.
<연합뉴스 DB>
최형우는 지난해 박석민이 삼성에서 NC 다이노스로 이적하면서 받은 96억원을 넘어 FA 계약 최고액을 찍으면서 동시에 첫 100억원 FA 계약의 주인공이 됐다.
사실 시장에서는 박석민 이전부터 총액 100억원이상 받은 선수가 있다는 소문은 파다했으나 실제 발표액이 100억원에 이른 선수는 최형우가 최초다.
100억원은 FA 몸값이 아무리 천정부지로 올랐어도 깨지지 않는 벽이었기 때문에 이번 계약의 의미는 남다르다.
최형우가 100억원 시대의 출발을 알리면서 아직 계약하지 않은 김광현, 양현종, 차우찬 등 남은 FA 대어들은 한결 부담을 덜고 협상에 임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진출이 무산되고 국내 잔류 쪽으로 방향을 틀 경우 최형우의 계약이 기준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해마다 FA 시장의 과열에 대해서는 비판 여론이 끊이지 않았지만 올 시즌 스토브리그는 어느 때보다 심한 FA 광풍이 몰아칠 조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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