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아들 전역, 꽃보직 특혜 의혹 '술렁'

입력 2016-11-25 14:25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아들이자 보직 변경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715전경대 소속 우모(24) 수경(병장)이 25일 전역했다.

우병우 아들 우모씨는 지난해 2월 의경으로 입대해 경비대에 배치됐다가 복무 80여일 만에 고위간부의 이상철 서울경찰청 차장(당시 경비부장) 운전병으로 자리를 옮겨 특혜 논란이 일었다.

특히 경찰은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우 수석 아들의 `코너링` 등 운전실력이 좋아 뽑았다"고 말해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경찰 내부에선 지난해 12월 경무관이던 이 차장이 치안감으로 승진하면서 지방 근무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서울청 차장이 된 것에 대해 `이례적 사례`라는 얘기가 나오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은 "우 수석이 의경인 아들의 상사가 누군지 모른다고 했는데, 서울경찰청 차장은 인사 때마다 파일이 올라가는 최고위급 간부다"며 "(민정수석이) 알지 못한다는 건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검찰은 특혜 의혹과 관련해 우 수경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려 했으나 우 수경이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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