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봉준 투쟁단 “트랙터는 상징…‘1천대 상경집회’는 와전된 것”

입력 2016-11-25 17:57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은 25일 상경집회를 앞두고 "트랙터는 농민에게 가장 중요한 농기계이고 땅을 갈아엎는다는 뜻도 있어서 서울로 가져가려 한 것"이라며 "트랙터 1천대를 동원해 상경투쟁한다는 건 잘못 알려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부터 상경집회에 동원된 트랙터는 모두 9대로, 경찰은 일부 귀가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최상은 전농 전봉준투쟁단 동군대장은 "트랙터 1천대를 상경투쟁에 동원한다는 것이 아니라, 지역별 집회 때 동원된 트랙터 수가 1천대에 달한다는 뜻이었다"며 "트랙터를 포함한 화물차 등 농기계를 1천대 동원해 상경한다는 뜻이었는데 일부 언론에서 `트랙터 1천대 상경투쟁`이란 말을 써서 잘못 알려진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경찰은 이날 법원의 집회 허용 결정에 따라 트랙터 등 집회에 사용될 위험한 도구가 없으면 상경을 허용하고 있다.

다만, 앞서 평택대학교 인근에 집결한 트랙터 9대는 상경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농에 전달했다.

현재 경찰은 트랙터 9대 중 2대는 화물차에 실려 귀가조치된 것으로 파악했고, 나머지 7대도 상경을 불허한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법원도 시위에 트랙터를 사용해선 안 된다는 입장인 만큼 시위대 안전 차원에서 협조를 구했다"며 "일부 트랙터는 귀가가 완료됐지만, 나머지는 귀가 조치 하도록 계속해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차량에 깃발이나 플래카드가 달리는 순간 차량 자체가 시위용 도구가 되는 만큼 `위험한 도구`로 간주할 수 있다"라며 "그러므로 깃발을 제거해야만 상경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최상은 동군대장은 "트랙터는 농민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농기계다"라며 "땅을 갈아엎는다는 뜻도 있어 상징적으로 서울 광화문에 가져가려 한 것"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 평택대 3개 중대, 안성 IC 6개 중대, 죽전휴게소 6개 중대, 오산IC 1개 중대, 남안성IC 1개 중대, 서해안고속도로 화성휴게소 1개 중대 등 총 18개 중대 1천400여명을 배치해놨다.

전농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 세종로 소공원에서 농민 1천여명이 참여하는 `전봉준 투쟁단` 농민대회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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