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남시장 “새누리당과 야권 일부 연합, 국민 투쟁 날치기할까 걱정”

입력 2016-11-25 20:55  



이재명 경기 성남시장은 25일 "검찰 등 권력기관의 견제를 위해 고위공직자수사비리처 신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목포 세한대 평생교육원에서 열리는 초청강연차 이날 목포에 온 이 시장은 강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검찰 등 권력 특권층 견제를 위해 이같은 기관의 신설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검찰 견제수단으로 수사권 독립문제, 인사권자를 위한 검찰이 되지 않도록 검사장 직선제 검토 등도 주장했다.

이 시장은 또 현 시국을 `87년 6월항쟁 상황`으로 규정하고 "기존의 기득권 세력이 민주공화국 가치실현을 위한 온 국민의 열망을 자신들의 재지배를 위해 이용할 우려가 없지 않다"고 경계했다.

그는 제왕적 대통령제 폐단을 막기 위한 대안의 하나로 거론되는 개헌에 대해 "대통령제 폐단은 제도의 잘못 아닌 권력담당자를 잘못 선택한 데 기인한다"며 "지금은 기득권 세력을 내치는 데 힘을 모으고 개헌 문제는 다음 정권에서 논하자"고 강조했다.

그는 호남을 빈번히 찾는 이유로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원천이고 개혁의 중심이기 때문"이라며 "향후 정권교체의 주축도 호남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앞서 이날 천주교 광주대교구 김희중 대주교와 광주 동구 문빈정사 법선 스님을 잇달아 예방했다.

예방 후 기자들과 만나 "새누리당과 야권 일부 세력이 연합해 제2의 6·29선언 또는 3당 합당 같은 형식으로 국민 투쟁의 성과를 날치기할 수 있는 상황이 걱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박근혜 정부를 퇴진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투쟁의 성과가 국민을 위한 진정한 민주정부 수립이 아니라, 기득권자의 새로운 야합으로 과거의 구악 기득권에 회귀하는 결과로 이어지면 안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지난주 광주 촛불 집회에 참석해 새로운 변화를 위한 열망을 가슴 깊이 느꼈는데, 그 이후 호남민이 호감 보여줘 지지율 상승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오는 26일에는 전남 곡성·광양·순천 등을 잇달아 방문해 시국강연을 하고 지역 촛불집회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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