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아들 특혜 의혹 일침, 표 의원 "탁월한 운전 실력? 실소 금할 수 없다"

입력 2016-11-26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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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아들이 전역했다.
우 전 수석 아들 우모 수경(24)은 25일 오전 9시 36분께 전역 신고를 마친 후 특혜 의혹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제네시스 차량을 타고 청사를 황급히 떠났다.
그는 지난해 2월 입대해 7월 3일 서울경찰청 이상철 차장(당시 경비부장) 운전병으로 자리를 옮겨 특혜 의혹에 휩싸였다.
지난달 4일 진행된 서울경찰청에 대한 국감에서 이상철 차장은 그에 대해 "운전병 전임자, 정부서울청사 경비부 직원과 대원들, 부속실장이 아는 직원들로부터 개인적인 추천을 받아 발탁됐다"며 "부속실장은 누구로부터 추천받았는지 기억이 안 난다"고 밝혔다.
국감 증인으로 출석한 당시 부속실장 백승석 경위는 "운전실력이 남달라서 뽑았다. 특히 `코너링`이 굉장히 좋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은 "코너링이 좋다느니 탁월한 운전 실력이니 하는 말에 실소를 금할 수가 없다"며 "운전병이 된 이후 외출 외박도 자유롭게 나갔는데 그런 걸 보고도 국민들이 경찰의 설명을 신뢰하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 수석의 아들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7월까지 총 433일 중 144일(33.2%)간 외출과 외박을 나간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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