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집회 양희은, 상록수 떼창 “보람있었다” 벅찬 소감

입력 2016-11-28 15:30  



26일 5차 촛불집회에 참석해 감동적 공연을 펼친 가수 양희은이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소감을 밝혔다.

양희은은 촛불집회 다음날인 27일 인스타그램에 “어젯밤 광화문에서. ‘아침이슬’ ‘행복의 나라로’ ‘상록수’ 그곳에 있는 이들과 함께 불렀다!”며 “대구에서 올라가 시간에 맞추기가 정말 애가 탔으나 보람이 있었다”는 글을 올렸다.

양희은은 26일 광화문광장 무대에서 `아침이슬`과 `상록수` 등을 불렀다. 이에 운집한 시민들이 `떼창`으로 화답하는 장관을 연출했다. 특히 `상록수`의 말미 `우리 나갈 길 멀고 험해도/ 깨치고 나아가 끝내 이기리라`란 대목은 청중에게 벅찬 감동을 안겼다.

양희은은 페이스북을 통해 무대에 오르기까지 긴박했던 여정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첩보영화 수준으로 사설경호원까지 동원해서 광화문까지 이동. 그리고 약속된 시간 4분전에 무대에 도착, 노래. 아침이슬은 46년째, 상록수는 39년째, 그렇게 파란만장한 노래가 또 어디 있겠습니까?”라며 “하지만 사람들이 계속 불씨를 되살려 제게 돌려 주시니까...그분들께 진 그 큰 빚을 갚아야 눈을 감더라도 감고 떠날 수 있겠지요”라고 적었다.

양희은이 부른 `아침이슬`과 `상록수`는 1970년대 암울하던 시절 아름다운 노랫말로 사회 모순을 고발한 김민기가 작사·작곡한 노래로 민주화 운동의 상징적인 가요로 공유됐다.

그러나 1975년 박정희 정권의 긴급조치 이후 금지곡이 됐고, 이 노래들이 딸인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에서 다시 불리며 역설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양희은이 `상록수`를 부른 영상은 27일 오후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핫 토픽 키워드 1위에 오르며 누리꾼의 반향을 얻었다.

SNS에도 `상록수와 함께 한 광화문의 감동에 눈물이 났다`, `양희은 씨의 멋진 열창처럼 반드시 이길 수 있다` 등 누리꾼의 글이 이어졌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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