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게이트`로 커져만 가는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내년도 경제성장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8일 경제전망보고서를 통해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내년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0%에서 2.6%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최근 갤럭시노트7으로 인한 휴대폰산업 문제와 조선업·해운업등 구조조정, 그리고 청탁금지법 영향이 하방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OECD는 정책권고를 통해 확장적 거시경제정책과 함께 구조개혁 추진 필요성도 강조했습니다.
추가적인 통화완화 가능성이 제약되는 가운데 적정 총수요 관리를 위한 보다 확장적인 재정정책이 필요하고, 노동 생산성 제고를 위한 차질없는 규제개혁과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암울한 전망은 OECD 뿐만 아니라 국내경제연구기관들 모두 비슷합니다.
LG경제연구원, 한국경제연구원, 한국금융연구원 등 대부분 2%대 성장률을 내다보고 있고, 정부도 내년도 우리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로 제시했지만, 현재 2% 초중반대로 다시 조정할 예정입니다.
이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이후 사실상 처음입니다.
한편, OECD는 내년도 세계경제가 교역·투자 비진 등으로 회복세가 여전히 미약하지만, 미국 트럼프 정부의 효과적인 재정부양을 고려하면 개선될 전망이라며 2017년 3.3%, 2018년 3.6%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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