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메디컬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미국 클리블랜드클리닉 러너연구소 존 커원 박사를 포함한 미국, 스웨덴, 스위스 공동연구팀이 이런 통곡물의 혈압 강하 효과를 임상 시험한 결과,긍정적인 데이터가 나타났다는 것.
연구팀은 50세 이하의 과체중 또는 비만자 33명(평균연령 39세)을 대상으로 연구팀이 제공한 식음료만 먹도록 했다.
첫 8주 동안은 통밀과 현미를 하루 약 100g씩, 일정 기간 후 다시 8주 동안 정제된 곡물을 각각 먹게 했는데 나머지 식음료섭취는 두 기간에 동일했다.
통곡물과 정제 곡물을 각각 먹기 전과 후에 체중과 체지방엔 변화가 없었고 콜레스테롤 감소율도 비슷했으나 통곡물 섭취 8주가 된 시점에 50세 이하 사망률 관련 중요 지표인 이완기 혈압이 평균 8% 낮아졌고 최고·최저혈압 차이는 10%나 개선됐다는 것.
연구팀은 이로 인한 뇌졸중 발생률은 40%, 심장질환 사망률을 30% 낮아질 것으로 평가했다.
이같은 현상은 통곡물 속에 들어 있는 비타민 등 다양한 미량 영양소들과 식이섬유가 어우러져 체내에서 나타나는 효과 덕으로 알려졌다.
기존에도 통곡물을 먹는 사람이 정제 곡물 섭취자들보다 고혈압, 심장질환, 암 발병률이 낮고 더 오래 산다는 역학 연구결과들이 있었고 하루 세끼 통곡물을 16주 동안 먹은 사람들의 수축기 혈압이 평균 6mmHg 떨어져 고혈압약 복용 때와 비슷한 효과가 난다는 연구결과도 알려졌으나 이번 연구결과는 과체중과 비만자들을 대상으로 미국 성인 하루 섭취 최소권장량(48g)의 두 배가량을 단 8주 동안만 먹게 했는데 적어도 혈압 강하 효과만큼은 확실하게 나타난다는 점이 확인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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