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 개통 눈 앞…수혜지역 ‘들썩’

고영욱 기자

입력 2016-11-30 17:32  

    <앵커>

    수서발고속철도 SRT 개통을 앞두고 동탄과 평택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동탄 아파트 분양권에는 2억 원이 넘는 웃돈이 붙었고 평택 땅값은 많게는 10배까지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영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강남 수서에서 출발하는 고속철도 SRT.

    올라 탄지 불과 15분 만에 동탄에 이릅니다. 다시 10분을 더 가자 평택에 도착합니다.

    기존 대중교통으로는 강남에서 평택까지 가는데 2시간30분이 걸리지만 SRT를 이용하면 25분이면 충분합니다.

    SRT 전용역이 생긴 동탄과 평택 일대 부동산 시장은 대형 교통 호재 덕분에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실제로 ‘동탄역더샵센트럴시티’, ‘시범우남퍼스트빌’ 등 SRT동탄역 인근 아파트 분양권에는 이미 1억 원이 넘는 프리미엄이 붙었습니다.

    평택의 경우는 반응이 더 뜨겁습니다.

    <기자스탠딩>

    "지금 저는 SRT를 타고 불과 25분 만에 평택 지제역에 도착했습니다. 지금 제 뒤로 보이는 곳이 지제역 일대의 땅인데요. 이곳은 강남접근성이 획기적으로 좋아지면서 강남구 지제동이라는 말이 돌 정도로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평택 지제역 주변은 평택시가 SRT 개통과 맞물려 이 일대를 개발하기로 하면서 땅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습니다.

    <인터뷰> 평택시 A 공인중개사무소 대표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어요. 10배 정도 올랐어요. 지금도 땅주인들이 안 팔려고 하죠.”

    전문가들은 다만 토지와는 달리 아파트의 경우는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는 상황인 만큼,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한국경제TV 고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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