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TV가 주최한 ‘2017 부동산 시장 대전망’ 세미나에서는 4명의 전문가들이 부동산 시장 전망과 투자 전략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는데요.
전문가들은 정부의 잇따른 규제에도 불구하고 내년 시장전망을 비관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며, 위기가 있어야 기회도 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홍헌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부동산 투자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한국경제TV가 주최한 '2017 부동산 시장 대전망' 세미나에서 토론자로 나선 4명의 전문가들은 정부의 잇따른 규제에도 불구하고 투자할 곳은 얼마든지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부가 내놓은 대책은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는 분양권 시장을 잡기 위한 것이지 부동산 시장 전체를 침체에 빠뜨리려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한정훈 미래가치투자연구소 소장
“우리나라가 10년동안 저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성장률이 1분기 3.0%, 2분기 3.2%, 3분기 2.8% 추정치이다. 이 중 건설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51.5%이다. 건설부문을 빼면 1%대 성장이다. 과연 정부에서 부동산시장을 포기할 수 있겠느냐”
규제 지역이 발표되면 규제에서 벗어난 지역들이 상대적으로 수혜를 입게 되는 만큼, 이 지역들을 꼼꼼히 살펴 투자기회를 모색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인터뷰> 이진호 알앤디에셋 이사
"모든 투자를 한방에 벌어야 한다는 마인드는 잘못됐다. 넓게 보고 내가 평생 투자하면서 다른 수입원으로서 부동산을 활용한다고 하면 규제 비규제보다는 물건의 종별에 따라 접근하는 것이 좋다. 그런 종별이 비규제지역에 있다면 더 적극적인 투자를 해야한다."
<인터뷰> 전은성 세종국토개발 대표
"분양권과 재건축시장은 강북, 강남을 막론하고 침체될 것이다. 반대로 부동산에 대한 시가총액이 변하지 않는다는 가정하에 일반 분양가격 대비 현저하게 가격이 낮은 기존 아파트는 살아날 것이다. 초과이익환수제와 전혀 관계가 없는 재개발 시장은 반사이익을 볼 것이다."
기존 재건축아파트는 한계가 있고 새 아파트 인근의 기존 아파트와 실거주형 아파트에 투자해야한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전문가들은 또 역세권과 준공업지역 등 사업성이 높은 곳에 투자하거나 지방자치단체가 토지를 개발해서 활성화하는 곳에 적극 투자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경제위기 상황에서도 새로운 투자처를 찾는 사람들이 많다며 좋은 투자처를 찾았다면 망설이지 말라는 말도 잊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황현 랜드스타에셋 대표
"많은 사람들이 투자문의를 하러 온다. 지금 가격이 오른 것을 인식을 하지만 1~2년 동안 현금을 통장에 넣어놓고 있다보니 현금에 대한 가치가 너무 많이 떨어져있다고 느낀다. 따라서 시장참여자에 의한 투자는 계속 진행이 될 것이고 시장에 대한 가치는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다."
부동산 정책 변화에 따른 대응전략을 제시할 '2017 부동산시장 대전망‘ 특집 방송은 오는 12월2일 오후 6시에 방송됩니다.
한국경제TV 홍헌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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