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연주의 열연이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MBC 일일드라마 ‘행복을 주는 사람’에서 하연주가 독기 가득한 눈빛연기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극중 여배우로 분한 하연주는 여주인공이 아닌 조연을 맡게 된 현실에 화가 치밀어 올랐고 결국 눈물까지 흘리고 나서야 마음을 다잡았다. 이후 촬영장에서는 주연 배우에게 무시를 당하자 수치스러워 했다.
하연주는 과거 따뜻한 미소를 머금던 여배우의 연기부터, 현재 아이까지 내팽개친 캐릭터인 만큼 서늘하고 비정한 분위기까지 넘나들며 화면을 장악했다. 주연에서 조연으로 뒤바뀐 처지 때문에 터져 나온 분노와, 절망 등의 복합적인 감정이 하연주의 눈물과 표정에 다 담긴 것.
이외에도 하연주는 애틋한 감정을 가졌던 석진(이하율 분)에게 모진 말과 행동을 서슴없이 내뱉으며 극적으로 변화하는 감정선에 따라 열연을 펼쳤고, 날카로운 눈빛과 표정에서는 독기를 품은 자경(하연주 분)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특히 하연주는 그동안의 지적이고 차분한 이미지를 떠올릴 수 없을 만큼 차가운 모습들로 시청자와 만나고 있는데, 어색함 없이 캐릭터와 하나가 된 듯 작품에 녹아들어 안방극장까지 숨죽이게 만들고 있다.
한편 하연주의 ‘행복을 주는 사람’은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후 7시 15분에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