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 회장 "변화만이 살 길"…최순실 게이트는 함구

장슬기 기자

입력 2016-12-01 07:01  



<좌상단>
롯데 사장단 회의 개최
신동빈 "변화만이 살 길"

<앵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올해 하반기 그룹 사장단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변화`를 강조했는데요.

그러나 최근 불거진 `최순실 게이트` 관련 의혹에 대해서는 함구했습니다.

장슬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년 만에 열린 롯데 사장단 회의에 참석했습니다.

신 회장은 지난 10월 발표한 준법경영위원회와 정책본부개편 등의 내용을 담은 경영쇄신안이 제대로 실행되기 위해서는 변화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신 회장은 "올해 어려운 상황에서도 유의미한 성과를 달성했다"면서도 "이번 일을 계기로 우리 그룹이 새롭게 도약하기 위해서는 정말 많은 부분이 바뀌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신 회장은 주역의 `궁즉변(窮卽變) 변즉통(變卽通) 통즉구(通卽久)`라는 구절을 인용해 "변화만이 생존을 위한 유일한 답"이라며 "선도적으로 변화를 주도해 자신이 맡고 있는 회사의 생존 가치를 증명해 달라"고 계열사 대표들에게 요청했습니다.

또한 "최근 롯데그룹은 국민과 여론으로부터 많은 지탄을 받았다"며, "관행과 관습에 젖어있는 우리 생각부터 뜯어 고치고, 회사의 문화와 제도 그리고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회의에서는 내년 경제전망과 더불어 실적 보고, 계열사별 연간 계획 등이 논의됐습니다.

다만 신 회장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뇌물죄 의혹이나 면세점 특허 관련 연루 의혹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한국경제TV 장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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