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진단]
출연 : 이경민 대신증권 글로벌마켓 전략실 연구위원
-12월 첫 거래일, 기억해야 할 이벤트
11월 글로벌 금융시장의 화두는 미국의 대선과 트럼프의 당선이었다. 트럼프 당선 이슈로 인해 글로벌 금융시장은 급등락을 기록했으며 11월 중순 이후 트럼프 쇼크에서 벗어났다. 다만 트럼프 효과가 선진국과 신흥국 증시에 차별적으로 나타났다. 선진국 증시는 직전 고점을 넘어섰고, 미국증시는 사상최고치 행진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반해 달러강세 및 채권금리 상승 여파로 신흥국 증시는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OPEC 감산' 이후 이벤트 대응전략
전일 열린 OPEC 정기총회에서 유가 감산합의가 결정됐다. 하루 생산량을 3,250만 배럴로 약 120만 배럴 감축하는 데에 합의했으며 이로 인해 유가가 반등하기도 했다. 하지만 트럼프의 미국내 에너지산업 활성화 대책이 유가의 상단을 제한하는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유가가 추가 상승할 시 셰일업체의 생산재개, 투기적 포지션 움직임 등으로 인해 60달러 돌파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렇듯 유가의 상단을 제한하는 변수가 상존하고 있기 때문에 유가는 45~55달러 내에서 큰 등락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우리가 주목해야 할 변수
12월 4일 이탈리아 국민투표, 8일 ECB회의, 14일 FOMC회의가 예정되어 있다. 이탈리아의 국민투표는 반대 여론이 우위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부결될 경우 EU탈퇴 여론이 확산될 수 있다. 다만, 국민투표가 부결되는 것이 시장의 추세를 꺾는다기 보다 잠재적인 리스크 상존할 것으로 예상된다. ECB 통화정책회의에서는 추가 양적완화가 단행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되며, 정책 기대감이 정점을 통과하고 유로화 약세로 인한 달러강세가 제어될 것으로 예상된다. FOMC회의는 12월 금리인상이 기정사실화되어 있기 때문에 시장에 변수로 작용하기 보다 안도감을 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국내 수급
달러 강세 및 채권금리의 상승세는 둔화될 것이기 때문에 신흥국에서 이탈되던 유동성은 안정을 찾을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외국인 수급은 변수에 매수우위를 보일 가능성도 있다. 이에 더해 국내 수급모멘텀이 강화될 수 있다. 현재 연기금의 순매수가 빠르게 유입되고 있으며, 연말 배당을 노린 프로그램 매수가 유입되고(계절성), 대차잔고 급감에 따른 숏커버링 매수세(계절성)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12월 전망과 투자전략
코스피는 반등 및 하락이 쉽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1,950선을 전후로 한 지지력 테스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시장은 8일 쿼드러플 워칭데이를 지나면서 안정을 찾을 수 있기 때문에 지금 반등에 따른 추격매수는 어렵다고 판단된다. 다음 주중에 나타날 수 있는 등락과정을 통한 비중확대 전략이 유효할 것이다. 12월 예상 코스피 밴드는 1,940~2,050선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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