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은행, '모바일·WM' 집중 투트랙 펼친다

조연 기자

입력 2016-12-02 09:44  

    <앵커>

    한국씨티은행이 부유층 주거지역인 청담동에 국내 최대 규모의 자산관리센터를 열었습니다.

    또 공인인증서 없이도 모든 금융거래가 가능한 모바일뱅킹 앱도 선보였는데요.

    신개념 모바일뱅킹으로 더 많은 고객과의 접점을 추구하면서도, 고액 자산가에게는 집중적인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투 트랙' 전략을 펼쳤습니다.

    조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청담동 명품거리에 자리한 지상 5층 규모의 한국씨티은행 청담센터.

    이 곳에는 흔히 은행 지점을 방문하면 볼 수 있는 창구는 찾아볼 수 없고, 터치스크린 형태의 다양한 스마트 기기들이 고객을 맞이합니다.

    뱅커의 도움없이 직접 간단한 은행업무는 처리가 가능합니다.

    2층부터 5층까지는 일정금액 이상을 맡긴 자산가들을 위한 공간으로, 30여명이 넘는 WM전문가와 투자, 보험, 대출 전문가들이 전문적인 자산관리 서비스 제공에 나섭니다.

    고액자산가들을 대상으로 한 차별화된 WM 영업점 모델을 제시하는 가운데, '자산관리 명가'를 재건하겠다는 박진회 씨티은행장의 의지도 담겨 있습니다.

    동시에 모바일뱅킹앱을 새롭게 런칭하며, 더 많은 고객들과의 접점을 모색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인터뷰> 박진회 한국씨티은행 행장

    "고객을 서비스할 수 있는 채널을 여러 경로로 보는 것. 그래서 모바일이 중요하다. 대출과 카드 등 다양한 상품이 필요한 분은 모바일로 접근하는 것이 편의제공이 쉬워.."

    같은 날 공개한 '뉴 씨티모바일'은 20여개국 씨티은행에서 출시된 글로벌 표준 모바일뱅킹 앱으로, 국내 최초로 공인인증서 없이 아이디나 지문 로그인 방식으로 모든 금융거래가 가능합니다.

    로그인 없이 앱 실행만으로 예금 잔액과 최근 거래내역, 펀드수익률을 한눈에 볼 수 있고, 자주 사용하는 이체의 경우 계좌비밀번호 입력, 공인인증서와 보안카드 인증 등 없이 단한번의 로그인 만으로 이뤄집니다.

    인증절차를 간소화한 만큼 1인당 하나의 기기에서만 거래가 가능케 하고 글로벌 취약성검증 테스트를 비롯한 다양한 심의를 거쳐 보안성도 강화했습니다.

    한편 씨티은행은 조만간 국내 최초로 '계좌유지 수수료'를 도입할 예정으로, 대신 모바일뱅킹의 경우 모든 수수료를 받지 않아 금융거래의 디지털 선진화를 앞장서겠다는 방침입니다.

    한국경제TV 조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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