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67개 창업보육센터에 경영평가가 도입됩니다.
주무 부처인 중소기업청은 이들 기관의 성과를 측정해 운영비를 차등 지급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주영섭 중소기업청장은 5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앞으로는 창업 기업을 만드는 것 만이 아니라 만든 기업들을 성공시키는 게 더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중기청은 운영비 지급 대상을 축소하고 자립운영 준비기간을 7년으로 제한할 예정입니다.
센터의 독립경영을 유도해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취지입니다.
주 청장은 “현 정부는 창업에 불을 지피는 씨부리기 형태가 강했다”며 “이제는 스케일업(몸집 불리기)에 주안점을 두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청년창업사관학교의 성과 측정 지표도 졸업생 기준으로 바뀝니다.
제도의 목적을 청년 CEO 배출에서 CEO의 성공으로 전환하겠다는 겁니다.
중기청은 이를 위해 단순 창업이 아니라 연간 매출 10억원, 수출액 50만불, 일자리 창출 30명 이상 등 구체적 성과 기준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주 청장은 "뉴노멀·4차산업혁명 시대에는 빠르고 유연한 기업이 유리하다"며 "개인 역량보다 창업생태계를 통해 시장을 개척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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