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최순실의 딸 정유라에게 8억3,000만원 상당의 말 두 필을 지원했다는 의혹과 관련, 한화그룹은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습니다.
장제원 새누리당 의원은 오늘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청문회에서 "한화가 지난 2014년 4월26일 갤러리아 명의로 8억3,000만원 상당의 네덜란드산 말 두 필을 구입해 정유라에게 상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 말 두 필이 한화승마단 소속인 박원오씨를 통해서 사실상 정유라 전용말로 쓰였다"며 "정유라가 이 말을 타고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땄다"고 했습니다.
이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정유라가 금메달을 딴 것은 알지만, 정씨가 그 말을 탄 것은 모르고 있다"고 답변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화그룹은 해명자료를 내고 "한화갤러리아가 2014년에 구입한 말은 한필이며 이 말은 2014년 한화갤러리아 승마단에서 김승연 회장의 아들인 김동선 선수가 아시안게임에 사용한 말이고, 그 이후 여러 용도로 활용하던 중, 2015년 장꼬임으로 폐사했다"며 정유라에게 줬다는 의혹은 전혀 사사실 무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이 말은 한화갤러리아승마단 직원이 덴마크에 직접 연락해 구입했고, 박원오씨는 관련이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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