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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개발연구원, KDI가 내년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대 초반에 머물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6일 `대내외 여건 변화가 국내 소비자물가에 미친 영향` 보고서를 통해 내년 물가상승률이 1.1~1.4%를 기록해 물가안정목표치인 2%를 밑돌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국내 총수요압력과 환율 등 대내여건과 국제유가·글로벌 총수요압력 등 대외여건이 소비자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내년 국내 총수요압력이 현재 수준을 유지하고 세계 총수요압력의 개선폭이 확대될 것이라는 것이다.
이와 함께 국제유가가 25% 내외로 상승하면 1.4%의 물가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반해 국내 총수요압력이 0.3%p 하락하고 세계 총수요압력이 0.1%포인트(p) 축소되는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국제유가가 10% 내외 상승에 그칠 경우 1.1% 저물가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올해 12월부터 소급 적용되는 전기요금 누진제 완화의 영향으로 물가상승률이 0.1~0.2%p 추가 하락할 것이란 전망도 반영됐다.
보고서는 저물가 현상이 국내 요인 뿐만 아니라 대외 여건에 크게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는데 세계 총수요압력이 1% 증가할 경우 소비자물가는 약 4분기에 걸쳐 0.2%p 상승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경제의 대외개방도가 높고 세계경제 글로벌화의 영향으로 글로벌 상품과 서비스가격이 국내 상품가격에도 전달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국제유가가 10% 상승하면 전체 소비자물가 변동에 0.1%p 영향을 준다고 보고서는 밝혔고 국내 총수요압력이 1% 확대되면 소비자물가는 0.3%p 상승하고 실효환율도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외여건 변화로 인한 우리나라 소비자물가 변동은 특히 2015년 이후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2016년 국제유가는 각각 50%, 20% 내외 하락했으며 이는 지난 2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각각 1.0%p 하락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대외 총수요압력도 최근 소비자물가를 0.5%p 낮추는 요인으로 추정된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는데 반면 국내 총수요압력이 소비자물가에 미친 영향은 상대적으로 작게 나타났으며 이런 경향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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