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령 육영재단 전 이사장이 TV프로그램에 직접 출연해 이른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바라보는 심경을 밝혔다.
박근령 전 이사장은 6일 TV조선 ‘박종진 라이브쇼’에 출연해 박근혜 대통령 퇴진 논란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이날 박근령 전 이사장은 탄핵위기에 몰린 박근혜 대통령의 현 상황에 대해 “선생님이 100점을 받아야 한다고 지도했는데 학생의 시험 점수가 50점이라고 막 화를 내며 퇴학을 시키더라. 그건 너무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어 “살다보면 우리도 거짓말을 하기도 하고 속기도 하는 상황이 오기도 하는데, 이게 대통령이 속았기 때문에 문제가 된 것”이라며 “대통령 이전에 사람이라는 점을 알아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한 “설문조사를 보니 하야에 반대가 12.2%, 기회를 주자는 입장이 74.4%”라며 “다들 촛불 들고 나왔지만 아직은 지지를 보내는 사람도 있다는 걸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발언했다.
대통령의 하야에 대해서는 “우리 대통령이 다 해먹었다고 촛불시위하시는 분들은 그렇게 생각한다. 박근혜 대통령이 그만두면 다 끝나는데 왜 안내려오고 그러냐 이런 논린데, 일개 장관이 그만두는 게 아니지 않냐”고도 했다.
박근령 전 이사장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살아 계셨다면 많이 위로해줬을 것”이라며 “잠자는 시간 빼고 국가를 위해 노력한다는 점을 알기 때문”이라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아울러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 방화사건이 발생하고 흉상에 페인트칠 당한 사건과 관련 “그렇게 불 태울 정도로 우리 아버지께서 잘못하셨나. 아직 아버지를 부정하는 분들이 있다는거 알고 있다. 그렇지만 그렇게까지 그런 일을 하셔야 했나”라면서 “저런 모습을 보니까 우리 VIP(박근혜 대통령)가 마음이 많이 아프셨겠다”라며 울먹였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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