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세월호 당일 박근혜 대통령 머리 연출 의혹 부인… "근거 없는 주장"

입력 2016-12-07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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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가 있었던 2014년 4월16일 박근혜 대통령이 머리 손질을 하느라 이른바 구조 지휘를 위한 `골든 타임`을 허비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청와대는 "근거 없는 의혹 제기"라고 반박했다.

한겨레는 6일 "세월호가 가라앉던 4월16일 강남의 유명 미용사를 불러 머리 손질을 하느라 90분을 허비했다"고 보도하자 청와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방문지시를 내린 뒤 서면 보고를 받으면서 20여 분간 손질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복수의 청와대와 미용업계 관계자들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있는 한 미용실 정 모 원장이 청와대로부터 2014년 4월 16일 정오에 연락을 받고 청와대 관저로 들어가 박 대통령의 `올림머리`를 했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세월호 참사 당일 오후 1시에서 3시 사이에 박근혜 대통령이 올림머리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하면서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머리 손질에 90분가량이 걸린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SBS는 이날 `8시 뉴스`에서 세월호 참사 당시 박 대통령의 머리를 손질했다는 미용사 발언을 토대로 "박 대통령이 중대본 방문 전에 머리를 하고 일부러 부스스한 모양으로 머리를 연출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대통령의 머리 손질과 메이크업을 위해 총무비서관실 소속으로 2명을 계약직으로 채용하고 있다"며 "4월 16일 출입기록에 따르면 (이들은) 오후 3시 20분경부터 약 1시간가량 청와대에 머문 것으로 확인되며 당사자들에게 확인한 결과 머리 손질에 소요된 시간은 20여분"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은 15시에 중대본 방문지시를 내렸고 경호가 출동 준비를 하는 동안 서면보고를 받으며 머리 손질을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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