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함상공원 조성…관광벨트 개발 시동

고영욱 기자

입력 2016-12-07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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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서울시가 마포구 망원동 인근 한강변에 퇴역군함 4척을 개조해 안보체험전시관을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홍대와 합정 등 서울 서부 측 문화중심지를 묶어 관광벨트로 개발하는 한강변 연계 개발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는 평가입니다.

    고영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퇴역 군함을 안보체험전시관으로 개조한 경기도 김포의 대명함상공원입니다.

    월남전에 참전했던 4,000톤 급 상륙함에 들어가자 상륙 직전 긴장한 표정을 한 군인들의 모습이 눈에 띕니다.

    좁고 구불구불한 배 복도를 따라 구경하다보면 원형그대로 보존한 지휘관실과 수병들의 취침실도 나옵니다.

    서울시는 최근 8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이 같은 형태의 안보체험전시관을 한강 망원공원에 만들기로 했습니다.

    1900톤 급 호위함 1척과 잠수함 등 총 4척의 퇴역군함을 해군으로부터 무상임대 받아 내년 10월 개장하겠다는 겁니다.

    <기자스탠딩>

    “지금 제 뒤로 보이는 곳이 한강 함상공원이 들어설 부지입니다. 서울시는 서부권 문화중심지인 신촌·홍대·합정과 연계한 문화관광벨트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관계자

    “그쪽 개발계획이 나왔으니까 망원함상공원과 연계해서 관광루트를 만들까 검토를 하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서부지역 한강 연계개발의 본격적인 시동을 걸면서 인근 망원동 일대의 상권도 보다 활성화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망원동 상권은 최근 제2의 경리단길로 불리며 이전에 없었던 권리금이 2천만 원이나 붙는 등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다만 지속적인 콘텐츠 개발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다른 지역의 함상공원들과 마찬가지로 반짝 인기에 그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한국경제TV 고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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