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위는 7일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머리 손질을 한 미용사가 참석한 가운데 청와대 현장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국조특위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2차 청문회에서 오는 16일 오전 10시 대통령 경호실에 대한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정 모 미용실 원장과 청와대 파견 직원인 구 모 경찰관을 현장조사에 참석시키기로 의결했다.
또 같은 날 오후 2시에는 최순실 씨가 자주 이용했던 차움의원과 김영재 의원(醫院)에 대한 현장조사를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청문회에서 정 원장과 구 경찰관을 증인으로 요청했다.
안 의원은 구 경찰관에 대해 "세월호 참사 당일인 2014년 4월 16일 대통령의 행적을 이 사람이 알고 있을 것이라는 내부 제보가 있다"면서 "본인이 양심고백할 마음의 준비가 돼 있다고 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안 의원은 세월호 참사 당일 청와대 헬기 이착륙 현황 자료를 요청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국조 특위는 증권거래소를 국조 특위의 조사대상 기관으로 추가해 서류제출을 요구할 수 있도록 했다.
청문회 일정도 추가해 오는 19일 5차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특히 지금까지 불출석한 증인에 대해 전원 재출석 요구를 한 뒤 출석한 증인을 대상으로 신문을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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