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잠수부 "세월호 화물칸 접근 막혀.. 중국인만 수색 허용"

입력 2016-12-12 12:04   수정 2016-12-12 12:04


세월호 화물칸과 관련한 당시 증언을 `그것이 알고싶다`가 담아냈다.

지난 10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두 개의 밀실 - 세월호 화물칸과 연안부두 205호` 특집이 다뤄진 가운데, 당시 인양작업에 투입된 잠수사가 세월호 화물칸과 관련한 비밀을 밝혔다.

해당 잠수부는 "물에는 한 번도 들어간 적이 없다. 상하이 샐비지가 전부 다이빙을 하고 있기 때문이었다"며 "내가 직업이 잠수사인데도 `아무 것도 할 수 없구나` (생각)했고, 3개월 정도 남긴 뒤 계약 종료 하겠다고 하더라. 그래서 알겠다고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와 함께 세월호 화물칸 C테크와 D테크의 모습이 담긴 영상도 함께 공개됐다. 이는 중국인 잠수사가 찍은 것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수색작업에 동원됐던 잠수부들은 "화물칸 수색은 한국인 잠수사가 들어갈 수 없었다. (해경 측이)모두 막았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세월호 화물칸에) 오직 중국인 잠수사만 들어갈 수 있도록 했다. cctv 자료를 봤더니 그쪽으로 간 사람이 없었다며 화물칸에는 가지 말라고 했다"고 증언했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이 증언들을 통해 해경이 어떤 근거로 화물칸에 실종자가 없다는 확신을 갖게 된 것인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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