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역배우 출신 이정후가 32세 젊은 나이에 요절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13일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이정후는 몇 년 전 발병한 암을 이기지 못하고 이달 초 세상을 떠났다. 지난 12일 가족 및 가까운 지인들이 모인 가운데 발인식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1984년생인 이정후는 1990년 방송된 MBC 드라마 ‘여자는 무엇으로 사는가’에서 김희애의 딸 역할을 맡아 데뷔했다. 이후 영화 ‘휘파람 부는 여자’, 드라마 KBS ‘어린왕자’, KBS ‘태조왕건’, SBS ‘장희빈’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1991년 백상예술대상과 94년 MBC 연기대상, 91년에는 KBS 연기대상에서 아역상을 받으며 ‘차세대 예비스타’로 주목받았다. 이후 대학생이 된 그는 중앙대학교에서 연극배우의 꿈을 키웠다.
2005년에 출연한 ‘드라마시티’의 ‘시은&수하’에서는 소아암 환자 역을 맡아 실제 삭발까지 감행하는 등 연기에 대한 열정을 불태웠다.
그러나 성인연기에서는 크게 주목받지 못한 그는 3년 전 결혼한 뒤 연예계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이정후는 결혼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암 발병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누리꾼들은 익숙한 얼굴의 아역스타 사망 소식에 안타까움을 전하며 SNS에서 애도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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