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1, 2위 항공사 사이에 펫 동반 고객을 잡기 위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일본 1위 항공사 JAL는 반려동물용품유통업체인 이온펫과 손잡고, 전세기편을 이용해 반려견과 함께 2박3일 일정의 여행을 즐길 수 있는 `JAL전세기로 가는 애견과의 여행, 멍멍 JET 카고시마` 상품을 내놨다.
내년 1월27일부터 29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구성된 이 상품은 일본의 보통 항공편과 달리 기내에서 반려견과 함께 있을 수 있으면 호텔과 여행지, 그리고 렌터카 등 2박3일 일정 동안 빠짐없이 반려견과 함께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전세기 안에는 개를 넣는 케이지와 함게 간식세트, 사진이 붙은 탑승증명서 등의 선물이 준비된다. 또 수의사가 일정을 함께해 혹시 모를 사고에도 대비한다.
요금은 4인 1실, 개 1마리 기준 1인당 14만8000엔(약 150 만원)이다. 아침과 저녁 식사가 포함되며 최소 출발 인원은 55명이라고 한다.
JAL을 추격하고 있는 2위 항공사 ANA가 이같은 전세기 패키지를 먼저 내놨다. 지난 5월 가정의달에 선보였던 이 상품 역시 전세기편으로 여행지로 이동해 렌터카와 식당, 호텔 등 모든 일정을 반려견과 함께 할 수 있도록 짜여져 있다.
예약창구가 열리자마자 예약이 쇄도했으며 실제 일정에서도 예약자 대부분이 탑승했다.
우리보다 앞서 있다고는 하지만 일본 역시 반려견을 데리고 여행을 가기에는 이런저런 불편이 많다. 특히 장거리를 자동차로 다녀야해 사람은 물론 반려동물 역시 피로가 컸다.
전세기편은 이동시에 드는 시간을 확 줄인 상품. 비용이 만만치 않았음에도 관심은 뜨거웠고, JAL 역시 이번에 상품을 내놓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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