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19일 청문회 출석은 과연 사실일까.
일부 언론을 통해 ‘우병우 19일 청문회 출석’이 보도됐지만, 김경진 국민의당 국조특위 간사는 “우병우 전 수석이 공식적으로 국회 청문회에 출석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적이 없다”고 말했다. 즉, ‘우병우 19일 청문회 출석’이 특정 언론사 기자에게 한 이야기일 뿐, 공식적인 입장은 아니라는 의미다.
어쨌든 누리꾼들의 반응은 그야말로 뜨겁다. "제발 (청문회) 준비 좀 잘해서 질문다운 질문으로 진실에 다가가 보자. 부탁이다 진짜."(다음 아이디 `smya33`) "이렇게 된 마당에 속 시원하게 말해봐라. 진실이 무엇인지."(네이버 아이디 `wall****`) 등의 의견이 개진되고 잇다.
또 네이버 아이디 `jun6****`는 "제발 죄를 인정하고 반성할 수 있게 증거자료 치밀하게 준비 부탁드려요"라고 특위에 당부했다. 같은 포털 이용자 `sara****`는 "청문회 질문 좀 잘해라. 고급스럽고 세심하게 일침을 가해라"라고, `clea****`는 "청문회 위원들 공부 열심히 해라. 빠져나갈 구멍 없이"라고 주문했다.
다음 누리꾼 `베르바톱`도 "국회의원들 질문 준비 좀 잘해서 나와라"라고, 아디이 `Gn`은 "국조의원들 오늘부터 단단히 준비하세요"라고 바랐다.
우 전 수석에 대한 경고성 글도 많았다.
네이버 네티즌 `nans****`는 "그만하면 배울 만큼 배우고 가질 만큼 갖고 누릴 만큼 누리고 살았으니 인간다울 마지막 기회를 버리지 마시오"라고 충고했다. 다음 아이디 `똘뚝으로와`는 "거짓말 하지 말고 똑바로 해라.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라고, `복이와`는 "마지막 기회다. 똑바로 해라"라고 경고했다.
"모르쇠나 거짓말로 일관하겠지"(`nitk****`), "현상수배 되니까 나오는 거 봐라"(`ssyo****`), "증거 인멸 완료했구나"(`기시는내운명`), "출국금지부터 시켜야 된다"(`망월산`) 등과 같이 그의 청문회 출석 발언 의도를 의심하는 누리꾼도 많다.
한편 국회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에 불출석한 우병우(49·사법연수원 19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오는 19일 청문회에는 출석하기로 했다.
우 전 수석은 13일 연합뉴스 통화에서 "청와대 민정수석은 그동안 공개석상에서 업무와 관련한 발언을 하지 않은 관행과 원칙을 지키느라 지난 7일 2차 청문회에 나가지 못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국회의 거듭된 요구를 존중하여 국회 청문회에 참석해 성실히 답변하겠다"고 말했다.
우 전 수석은 청문회 출석요구서가 처음 송달된 지난달 27일 이후 집을 비워 도피 논란이 일었다.
그러나 장기간 집에 들어가지 않은 것은 고의 도피가 아니라 기자들의 집요한 취재 공세 때문이라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 전 수석의 지인은 "민정수석을 그만둔 날부터 기자들이 집 주변에 온종일 대기했다가 우 전 수석은 물론, 부인과 아들에게 몰려들어 취재하는 것을 견디기 힘들어 집을 나오게 됐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국회 특위는 지난달 27일 우 전 수석에게 청문회 출석요구서를 보냈다가 전달하지 못하자 2차 청문회 당일인 지난 7일 동행명령서를 발부했다.
국회 입법조사관과 경위들은 우 전 수석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자택 등을 방문했으나 행선지를 찾지 못해 동행명령서를 집행하지 못했다.
국회 특위는 19일로 예정된 5차 청문회에 출석할 증인으로 우 전 수석 등 24명의 증인과 참고인을 12일 잠정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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