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야성’ 유이의 각성, 더 화끈하고 아찔한 워맨스 시작

입력 2016-12-13 17:28  



거침없는 야망녀 이요원과 욕망에 제대로 눈 뜬 유이의 더 화끈하고 아찔한 워맨스가 기대감을 한껏 높이고 있다.

지난 12일 방송된 MBC 월화특별기획 ‘불야성’ 7회에서는 철저히 갈고 닦아 세진을 자신의 만능키로 만들려는 무서운 야망녀 이경(이요원 분)과 그로 인해 제대로 각성한 세진(유이 분)의 모습이 그려지며 호기심을 증폭시켰다. 그런 가운데 불야성인 도심을 내려다보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고 있는 두 사람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더한다.

지난 방송에서 이경은 건우(진구 분)와의 싸움에서 이기기 위해 세진을 이용하려했고 “박건우 그 남자를 네 것으로 만들어라”며 지시했다. 하지만 세진은 두 사람의 과거를 알고 있기에 쉽사리 승낙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경의 밑에 있는 이상은 건우를 잡지 못하면 앞으로 전진 할 수 없기에 “여기서 멈추고 싶지 않다”며 이경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그리고 세진은 건우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해 미션을 수행하려 했지만 아직도 이경을 마음에 품고 있는 건우의 모습을 보고 양심의 가책을 느껴 중도 포기했다. 이에 이경은 “약해빠진 인간은 질색”이라며 단칼에 세진을 내쳤고, 세진은 다시 알바 인생으로 돌아가게 됐다. 하지만 이 역시도 세진을 향한 이경의 계획된 조련이었다. 세진에게 진짜 욕망을 깨닫게 할 이경의 마지막 테스트였던 것.

그리고 이 같은 사실을 안 건우는 세진에게 접근해 또 다른 거래를 제안하며 그녀를 이용하려고 계획했다. 이미 이경에게 이용당하고 버려진 세진은 또 다시 자신을 이용하려는 건우를 막아섰다. 그리고 힘없고 가진 것 없는 자신을 이용만 하려들고 무시당하는 것에 넌더리가 난 세진은 서서히 진짜 탐욕과 욕망에 눈을 뜨기 시작했다. 이전과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이경을 찾아간 세진은 “나도 박건우 씨는 물론이고 필요하면 대표님까지 이용하겠다”며 날이 잔뜩 선 모습을 보였다. 자신의 조련으로 확 바뀐 세진을 만족스러워하는 이경과 진짜 이경의 사람으로서 그녀의 페르소나로 거듭나게 될 세진의 모습이 예고돼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비로소 진정한 탐욕과 욕망에 눈을 뜬 세진의 눈빛에서 피도 눈물도 없는 ‘욕망의 결정체’ 이경의 눈빛이 그려져 눈길을 끌었다. “대표님이 버려도 포기 안 한다”고 말하며 이경을 쏘아보는 세진의 모습에서는 이경의 페르소나를 넘어서 언젠가는 이경에게 맞서게 될 세진의 모습을 예상케 해 긴장감을 자아내기도 했다. 서로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손을 잡은 두 사람. 세진을 자신의 사람이라 생각하며 아끼는 것 같으면서도 가차 없고, 이경을 닮고 싶어 동경하는 듯 하면서도 독기가 서려있는 세진의 모습에서 더욱 깊고 짙어질 두 여자의 예측불가 워맨스에 궁금증을 자아낸다.

더불어 공개된 8회 예고 영상 속에서 “이기고 싶으면 감정까지 무기로 써야된다”는 이경의 대사와 함께 건우와 세진이 함께 있는 모습이 담겨 눈길을 끌었다. 특히 세진의 옆에서 따뜻한 미소를 짓고 있는 건우와 그런 건우를 의미심장하게 쳐다보는 세진의 극과 극의 눈빛이 8회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사랑해요”라고 말하는 세진의 대사에서 대체 건우와 세진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아니면 이경이 세진이게 또 어떤 위험한 미션을 내린 것인지 본격적으로 얽히고설키게 될 이경-건우-세진 세 사람의 이야기에도 주목된다.

‘불야성’ 제작 관계자는 “서로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얽히고설키며 위험한 관계에 빠지게 될 세 사람의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지게 될테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불야성’은 잠들지 않는 탐욕의 불빛, 그 빛의 주인이 되려는 이들의 치열한 전쟁을 그린 드라마로 끝이 보이지 않는 부(富)의 꼭대기에 올라서기 위해 권력과 금력의 용광로 속에 뛰어든 세 남녀의 이야기를 그린다. 자신만의 거대한 왕국을 위한 브레이크 없는 질주를 시작하는 이경과 이경으로 인해 진짜 욕망에 눈뜬 세진, 두 여자 사이에 선 건우의 본격적인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불야성’ 8회는 13일 밤 10시 MBC에서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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