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춘의 지금 세계는- 종전 금리인상 시기에서 배운다. 증시 영향은?
Q > 버냉키 vs 서머스·루비니 논쟁 '주목'
국내 시간으로 금일 새벽 0시에 12월 FOMC 회의가 시작됐다. 이번 추가 금리인상은 기정사실화 되어 있으며 월가 시장참여자들은 금리인상 보다 트럼프 정책에 더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트럼프판 뉴딜정책으로 인한 경기회복에 기대가 높아지면서 다우지수는 19,000p를 돌파했다. 지금은 금리인상 속도에 관심이 더 높기 때문에 벤 버냉키 전의장과 로렌스 서머스, 누리엘 루비니 교수 간의 금리인상 논쟁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Q > 1955년 이후 60년간 '12차례' 금리인상
미국은 1955년 이후 60년간 12차례의 금리인상을 단행해왔다. 이 기간동안 인상기간은 평균 2년이었으며, 인상 폭은 평균 5%p였으나, 최근 인상기간은 1년 이하로 단축되었으며 인상폭 역시 3%p이내로 축소되었다. 이는 현재 경기사이클이 매우 짧아졌고 추세적인 물가 안정으로 인한 것이다. 작년 12월 인상 이후 1년 만에 추가 인상을 단행하는 것이지만 사실상 이번 금리인상부터 본격적인 인상이 추진될 것이다.
Q > 美Fed 통화정책의 최대 목적 '경기안정'
대체적으로 미국은 금리인상 이후 3년차에 경기침체가 도래했으며, 1984년과 1994년에는 예외적으로 금리인상 이후 7년차에 경기침체가 발생했다. 현재 미국은 금리인상을 앞두고 경기의 펀더멘탈이 뒷받침되지 않아 논쟁거리가 되고 있으며, 재닛 옐런 의장과 스탠리 피셔 부의장은 금리인상 이후 발생할 수 있는 강달러 및 역풍효과를 우려하고 있다.
Q > 서머스와 루비니, '금리인상 신중론' 유지
재닛 옐런 의장의 출구전략은 일본의 출구전략과 매우 흡사하다. 일본은 양적완화 종료 이후 성급한 금리인상을 단행해 2000년 8월 잃어버린 20년이 도래했으며, 유럽과 스웨덴 중앙은행도 일본과 같은 출구전략으로 인해 실패를 경험했다. 내년부터 집권하는 트럼프 정부의 경기안정 도모와 재닛 옐런 의장의 경기안정 도모가 트럼프 정부와의 갈등 여부와 관계없이 함께 진행될 것이다.
Q > 추가 금리인상 후 트럼프 경기부양 기대
과거 단행되었던 금리인상은 경기에 자신감을 가지고 추진되었던 것이기를 때문에 증시에 악재로 작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작년 금리인상은 경기가 뒷받침되지 않는 상태에서 당위적으로 단행되었던 것이기 때문에 다우지수는 대선 전까지 18,000p에 정체하는 흐름을 보였다. 반면 이번 추가 금리인상은 경기가 어느 정도 뒷받침되는 상황에서 단행되는 것이며 이후 트럼프판 뉴딜정책으로 인한 경기부양이 기대되고 있다.
Q > 금리와 채권값 역비례, 가격하락 불가피
채권가격은 금리와 역비례하기 때문에 과거에도 12번의 금리인상 중 11번은 첫 1년 동안 채권가격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로 인해 채권시장에 flash crash가 발생했으며, 하이일드 채권에서도 flash crash 발생가능성이 나타났었다. 지금은 트럼프판 뉴딜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 국채에 flash crash 현상이 재현될 가능성이 높다.
Q > 美 국채수익률, 금융위기 이전 4~5%
현재 미국의 국채수익률은 2.5%로 여전히 낮은 수준이며 정책금리의 속도를 완만하게 지속하더라도 시장금리의 속도는 급등할 수 밖에 없다. 이러한 현상이 발생할 시 국채금리가 급등하고 채권가격이 폭락(옐런 수수께끼)하기 때문에 이 또한 재닛 옐런 의장의 주요 고려사항이 될 것이다.
Q > 출구전략, ES는 '벙커 → 지상'으로 복귀
벙커에 장기간 있으면 위기를 극복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재닛 옐런 의장은 소프트 출구전략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미국만 출구전략을 추진하면 글로벌 금융시장에 충격이 의외로 클 수 있기 때문에 내년에 유럽과 일본도 테이퍼링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현경
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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