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14일 프리에이전트(FA) 좌완 투수 차우찬과 4년 총액 95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계약금 55억원에 연봉 10억원의 조건으로 역대 FA 계약금액으로는 최형우(4년 100억원), 박석민(4년 96억원)에 이어 3위에 해당하는 대형 계약이다.
투수 FA로는 역대 최고액이다.
올 시즌 뒤 삼성 라이온즈에서 FA로 풀린 차우찬은 이번 FA 시장에서 김광현(28·SK 와이번스), 양현종(28·KIA 타이거즈)과 더불어 투수 `빅3`로 꼽혔다.
김광현이 SK 잔류를 선택하고, 양현종 역시 KIA 잔류가 유력해진 상황에서 그동안 거취가 불분명했던 차우찬은 해외 진출의 꿈을 접고 삼성을 떠나 새로운 도전을 선택한 것.
삼성은 차우찬의 잔류를 최우선 목표로 잡았으나 KIA로 둥지를 옮긴 최형우에 이어 팀 내 핵심 FA 2명을 모두 잃게 됐다.
LG는 데이비드 허프와 헨리 소사로 이어지는 외국인 `원투펀치`, 우완 류제국까지 리그 정상급 선발 로테이션을 꾸릴 수 있게 됐다.
차우찬은 2006년 삼성 라이온즈에 2차 1라운드 7순위로 입단해 11시즌 동안 353경기에 등판,70승 48패 1세이브 32홀드 평균자책점 4.44를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24경기에 등판해 152⅓이닝 동안 12승 6패 평균자책점 4.73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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