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시황] 코스피, 美 통화긴축 우려 속 하락…코스닥은 6일째 상승

김종학 기자

입력 2016-12-15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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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미국의 통화긴축이 강화될 거란 우려 속에 장 초반 부진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코스피는 오전 9시 9분 현재 어제보다 10.69포인트, -0.52% 하락한 2026.30에 거래됐습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는 우리시간으로 새벽 4시 공개시장위원회 회의결과를 통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내년 금리인상 횟수를 기존 두 차례에서 세 차례로 늘려 기준금리 인상에 속도를 내겠다는 신호를 보냈습니다.

사상 첫 2만선을 넘보던 뉴욕증시도 통화긴축 강화 전망에 다우지수가 전날보다 0.6% 하락해 1만 9,792.53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국내 증시 하락은 이날 외국인, 기관이 주도하고 있습니다.

외국인이 62억 원, 기관도 증권, 투신권 중심으로 66억 원 동반 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습니다.

개인만 홀로 117억 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습니다.

프로그램매매는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229억 원 매도 우위입니다.

연준이 내년 최대 3차례 금리인상을 예고하는 등 통화긴축 방침을 내놓은 뒤 시장의 투자심리가 위축됐습니다.

특히 달러화 강세로 인해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17엔대까지 오르는 등 자동차, 원자재 업종에 대한 우려가 커졌습니다.

업종별로 비금속광물이 -0.86%로 낙폭이 가장크고, 운송장비 -0.55%, 전기가스 -0.2%, 보험 -0.71%, 건설 -0.66%, 음식료 -0.58%, 금융 -0.57%, 운수창고 -0.53%, 은행 -0.42% 등 대체로 장초반 부진합니다.

반면 의료정밀 2.02%로 강세이고, 화학주 0.31%, 통신 0.01% 등이 소폭 올랐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부진합니다.

삼성전자가 -0.39%, 현대차 -1.05%, 한국전력 -0.86%, 현대모비스 -0.95%, 삼성물산 -0.39%, 포스코 0.37%, 신한지주 -2% 하락 중입니다.

SK하이닉스가 0.33%, 네이버 1.02%, 아모레퍼시픽 0.46%, LG화학 1.82% 등 반도체, 화학, 낙폭과대 종목이 소폭 반등을 보였습니다.

코스닥은 외국인, 개인 매수세에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코스닥은 오전 9시 16분 현재 0.44포 0.07% 오른 612.91에 거래됐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은 혼조세입니다.

셀트리온이 0.29%, 카카오 0.25%, CJ E&M은 0.47%로 상승세인 반면 메디톡스 -1.41%, 코미팜 -.13%, 로엔 -0.27%, 컴투스 -0.45% 등으로 종목별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달러화 강세 여파에 큰 폭으로 상승 출발했습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2.35원 오른 1,182.05원에서 움직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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