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엔자 의사환자(유사증상환자)수가 지난 주보다 3배 가까이 증가하는 등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인플루엔자 의사환자수는 2016년 49주차(11월27일~12월3일) 1,000명당 13.3명에서 50주(12.4.~12.10.) 34.8명(잠정치)으로 급증했습니다.
특히 초·중·고 학생 연령(7세~18세)에서는 의심환자수가 1,000명당 107.8명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보건당국은 "유행이 예년보다 빨리 시작됐다"며 "개인위생 실천이 어려운 어린이집, 유치원 등 9세 이하 어린이는 감염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권고했습니다.
# 손문기 식약처장 "의약품 수출 지원 변함없다"
대통령 탄핵 가결로 인해 바이오헬스 산업에 대한 정부 지원이 중단될 수도 있다는 제약업계의 걱정을 불식시키기 위해 주무부처가 직접 나섰습니다.
손문기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은 15일 제약업계 CEO와의 간담회에서 "최근 의약품 수출지원을 통해 제약산업 발전을 위해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해외진출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경호 한국제약협회 회장은 "전세계 시장이 1,200조원에 달할 만큼 성장 가능성이 무한한 시장"이라며 "최근 어려운 정국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제약산업 지원 정책에는 변함이 없어야 한다"고 건의했습니다.
# 검찰, 한미약품 `미공개 정보유출` 45명 적발
한미약품의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거래를 한 내부 직원과 이들로부터 정보를 입수한 혐의자들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은 지난 13일 한미약품이 독일 베링거인겔하임과의 8천억원대 수출 계약이 해지됐다고 공시하기 전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로 한미사이언스 임직원 4명을 구속 기소하고, 한미약품 직원 6명을 불구속 기소 또는 약식 기소했습니다.
검찰은 이들에게 정보를 받은 사람들이 다시 정보를 퍼뜨리면서 한미사이언스·한미약품 임직원 19명을 비롯해 최소 41명이 공시 전 주식을 팔아 33억여원의 손실을 회피했다고 밝혔습니다.
# 대웅제약, 내년 항궤양제 매출 800억원 달성
대웅제약이 내년 위·십이지장궤양 치료제인 ‘알비스’의 경쟁력을 강화해 품목 매출액 8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알비스의 올해 예상 매출액은 약 630억원으로, 대웅제약 매출액의 7%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대형품목입니다.
회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알비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약효 입증과 제형의 다양화 등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 셀트리온, `수퍼 독감치료제` 임상 개시
셀트리온이 사람에게 전파되는 대부분 인플루엔자(H1, H2, H3, H5, H7 및 H9)에 효과가 있는 `수퍼 독감치료 후보물질(CT-P27)`에 대한 본격적인 임상에 들어갔습니다.
이번 임상은 발병 2일 이내의 인플루엔자 A에 감염된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전국 21개 주요 대학병원에서 진행되며, 임상시험에 참여하는 환자는 임상시험 기간 동안 전문 교수진의 집중적 진료와 관리를 받게 됩니다.
후보물질이 독감(인플루엔자) 항체치료제라는 점에서 개발에 성공할 경우 로슈의 `타미플루` 등 기존 약제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유상증자 참여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유상증자에 참여합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3일 이사회를 열고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주식 800만주를 이 달 2,000억원, 내년 6월 2,000억원 등 2차로 나눠 취득할 것을 의결했습니다.
이번 유상증자는 구주주를 대상으로 지분율 변동이 없는 선에서 배정되지만, 전략적투자자인 바이오젠이 불참할 경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분이 확대될 전망입니다.
<앵커> 한 주간의 제약 바이오 동향을 분석해 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양재준 의료파트 팀장 자리했습니다.
앞서 인플루엔자 의사환자수가 크게 증가했다는 소식을 전해드렸는데, 제약·바이오업체들도 영향이 있겠지요?
<기자> 인플루엔자 의사환자수가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지난 12월 4일~10일 외래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 의사환자수는 34.8명으로 크게 전 주와 비교해 2.6배나 급증했습니다.
특히 초·중·고 학생 연령(7세~18세)에서는 의심환자수가 1,000명당 107.8명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올해 환자 증가추세는 예년에 비해 2주 정도 빠르다는 게 질병관리본부의 설명입니다.
보건당국은 감염시 폐렴 등 합병증이 우려되는 9세 이하 소아와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 등 고위험군의 경우 항바이러스제 투약시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기에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초기에 진료받을 것을 강조했습니다.
<앵커> 인플루엔자가 확산되면서 손세정제나 마스크 관련업체를 비롯해 제약업체들 관련 제품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실제 어떻습니까?
<기자> 대표적으로 인플루엔자 처방약으로는 항바이러스제인 로슈의 `타미플루`가 있는데요.
2009년 신종플루 유행때 처방약이었죠.
타미플루의 경우 보통 10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평균 200억원 가량이 팔리는데요.
국내에서는 종근당이 타미플루(성분 인산 오셀타미비르) 판매를 맡고 있으며, 염(염기)을 바꾼 한미약품이 `한미플루`를 출시한 상황입니다.
올해 2월 물질특허가 만료된 후 유한양행과 코오롱제약, 한국콜마, 대웅제약, 경동제약 등 7개 업체가 생물학적동등성(생동성) 시험계획 승인을 받아 복제약 개발에 뛰어든 상태입니다.
또, 제약사 가운데 기침 진해제(코대원포르테)가 주력 제품인 대원제약을 꼽을 수 있습니다.
회사측은 관련제품 매출이 지난해 115억원에서 올해 17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인플루엔자 확산으로 인해 손세정제와 마스크 관련업체들 역시 반짝 특수가 기대되는데요.
가습기 살균제 파동으로 옥시 제품(데톨)에 대한 불매운동이 확산되면서 손세정제를 생산하고 있는 CJ라이온과 LG생활건강의 시장점유율이 지난 5월이후 늘어나고 있습니다.
CJ라이온의 경우 관련 제품(아이깨끗해)의 시장점유율이 5월 58.2%에서 10월 65.1%로 늘었고, LG생활건강의 점유율도 5월 7.8%에서 10월 15.1%로 증가했습니다.
주식시장에서도 파루, 오공, 케이엠 등도 실적이 개선될 지 지켜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오늘은 인플루엔자 확산에 따른 제약·바이오업체 동향 살펴봤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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