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동영상 공유 플랫폼인 인스타그램의 실사용자 수가 6억 명을 돌파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6일 전했다.
이 앱의 월간실사용자수(MAU)는 6개월 만에 1억 명이 늘어났으며, 불과 2년 만에 2배로 폭증했다.
인스타그램은 직사각형이나 비디오 등 새로운 포맷으로 영역을 넓힌 데 이어 최근에는 24시간 내에 사라지는 라이브 스트림까지 도입했다.
같은 젊은 이용자를 타깃으로 하는 경쟁사 스냅챗이 부상하자 24시간 내에 콘텐츠가 사라지게 하는 스냅챗의 전술을 일상생활을 공유하기 위해 새로 출시한 `스토리`에서 모방하면서 하루 실사용자 1억 명을 달성했다.
스냅챗의 비슷한 서비스 하루 실사용자 수는 1억5천만 명이다.
케빈 시스트롬 인스타그램 공동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스냅챗에서 `스토리스`의 포맷을 빌려왔다는 것을 자인하면서 원래 포맷보다 서비스를 더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루아침에 갑자기 1억 명이 새로운 포맷을 쓰기 시작한다면 무시할만한 것이 아니다"라면서 "이에 투자해야 한다"고 FT에 밝혔다.
스냅챗이 내년 3월 기업공개(IPO)를 앞두자 인스타그램은 긴장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스냅챗의 기업가치는 25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2012년 페이스북에 10억 달러에 인수된 인스타그램은 점점 더 모회사의 매출에 기여를 확대하고 있다. 인스타그램의 광고주는 6개월 만에 2배로 늘어나 50만 곳에 육박한다.
이제 전 세계 200여 개국의 마케팅 담당자들은 인스타그램 광고를 살 수 있으며, 내년부터는 광고채널로서 인스타그램 활용이 트위터를 넘어설 것이라고 시장조사업체 이마케터는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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