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불확실성 확대…금투업계 내부통제·투자자보호 강화해야"

박승원 기자

입력 2016-12-16 14:32  

금융당국이 금융투자업계에 내부통제와 투자자보호 강화를 주문했습니다.

금감원은 오늘(16일) 증권, 선물, 자산운용, 투자자문사의 준법감시인과 감사, 리스크관리실무책임자 등을 대상으로 `금융투자회사 내부통제 강화 워크숍`을 열고 미국 트럼프 정부 출범과 금리인상, 국내 정치환경 변화 등에 따른 대내외 금융시장 불확실성과 리스크요인을 점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자리에서 금감원은 최근 금융사고사례를 공유하고 내부감사 실효성 제고와 사고예방 제도 활성화, 윤리교육 강화 등 전사적 차원의 내부통제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파생결합증권 발행·운용·헤지업무와 채무보증업무 등에 대한 검사결과 유의사항을 전달하고, 투자자보호 및 리스크관리 강화를 권고했습니다.

특히, 자산운용사의 운영위험 평가 결과와 펀드 유동성관리, 부동산·특별자산펀드 등 주요 테마별 내부통제 유의사항을 논의하기도 했습니다.

아울러 금감원은 금리 인상기에 대비해 증권사에 보유채권에 대한 듀레이션과 손실한도를 조정하고, 포트폴리오를 정비하는 등 선제적 리스크관리를 요구했습니다.

특히, 글로벌 경기변동에 따른 부동산 가치 하락과 환율 급변 등으로 리스크가 확대될 수 있으므로 해외부동산 투자시 위험관리체계를 정비해줄 것도 당부했습니다.

한윤규 금감원 금융투자국장은 "최근 급변하는 대내외 금융환경에 금융투자회사가 유연하게 대처하고 내부통제 및 투자자보호 관련 미비점을 보완해 업계 전반의 자율시정기능이 제고될 것"이라며 "향후에도 다양한 채널을 통해 금융투자업계와 소통을 강화하고 자본시장 신뢰성 제고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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