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변 조망권 갈등] 한강 조망권 놓고 지자체간 갈등 고조

고영욱 기자

입력 2016-12-16 18:10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앵커>

    한강 조망권을 놓고 서울시와 강남구 그리고 지역주민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아파트를 재건축할 때 35층 이상은 못 짓도록 못 박았기 때문인데요.

    어떤 내용인지 고영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강남구의 압구정 현대 아파트입니다.

    올해로 지어진지 40년 된 이 아파트는 재건축 추진을 위한 주민 모임이 3개나 생길 정도로 재건축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그런데 서울시가 아파트를 재건축 할 때 동별로 35층 이상은 못 짓도록 못 박으면서 사업 추진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당장 주민들은 어차피 단지 용적률이 300%로 정해졌는데 동별 최고층수까지 제한하는 건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반응입니다.

    높이를 다양하게 해야 한강 조망권도 확보되고 단지 스카이라인도 보기 좋게 나오는데, 서울시 계획대로라면 한강변에 병풍처럼 늘어선 모양으로 짓게 된다는 겁니다.

    <인터뷰> 김태은 압구정 현대아파트 동 대표

    “동간 간격도 넓어지고 그게 좋기 때문에 우리가 층수규제를 풀어달라는 것이지. 사업성? 더 많이 지으려고? 이것은 용적률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하는 얘기고요.”

    강남구청 역시 서울시가 지역여건에 따라 융통성 있게 조정해줘야 한다며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인터뷰> 강남구청 관계자

    “한강변에 자유로운 스카이라인을 만들기 위해서 법을 만들었다면 당연히 높이를 완화 해주는게 맞는거죠.”

    하지만 서울시는 전문가 협의를 통해서 만들어진 법정 최상위 개발계획 ‘2030 서울플랜’에 따른 것이라며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서울시 관계자

    “서울시 법정 최상위 계획인 서울시 도시기본계획에 확정된 내용이거든요. 압구정하고 은마아파트 같은 대규모 아파트만 그렇지(반발하지) 다른 데는 아무런 이의제기 안 해요. 강북에 있는 아파트들 35층은 고사하고 20층이라고 짓게 해달라고 하는 마당인데 무슨.”

    당초 ‘2030 서울플랜’은 서울 시민들에게 한강변 등 멋진 경관을 보여주자는 취지로 만들어진 것이지만 자치구와 지역주민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반쪽짜리’ 정책이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고영욱입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