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모(박근혜 대통령을 사랑하는 모임)`가 박근혜 대통령이 한나라당 대표였던 지난 2005년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에게 보냈다는 편지에 비난을 쏟아냈다.
지난 17일 박사모 홈페이지에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김 전 위원장에 쓴 편지라는 내용의 글이 게재됐다.
`문재인이 김정일 위원장에게 보낸 편지`라며 제목으로 올라온 해당 게시글에 박사모 회원들은 글쓴이가 "처단해야 한다" "빨갱이" "종북추종자, 북한 추종세력, 신하가 조아리는 듯 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문제의 편지가 문 전 대표가 아닌 박근혜 대통령이 쓴 것으로 확인되면서 박사모 내부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8일 박사모 게시판에는 박 대통령의 편지글이 다시 올라왔고 이 글을 올린 게시자는 "지금 다음 네이버에 실검 1위가 `박근혜 편지`입니다. 이게 오히려 대통령님이 쓴 거라고 온 세상에 알리는 일이 돼버렸습니다"라며 "정말 창피하다"고 한탄했다.
한편, 해당 편지는 박근혜 당시 유럽코리아재단 이사가 대북추진사업을 위해 김 전 위원장에게 협조를 구하는 내용으로 지난 17일 주간경향이 보도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