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팬클럽 박사모가 오해한 `박근혜 편지` 해프닝이 청문회스타 주식 갤러리 작품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박사모 홈페이지에는 최근 `문재인 비서실장 당시 북측에 올린 편지(문재인은 안됩니다)`라는 제목으로 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북한 국방위원장 김정일에게 보내는 편지를 공개했다.
그러나 이 편지는 박 대통령이 보낸 것으로, `김정일 국방위원장님`, `북남`의 표현 사용 등 지나친 저자세라는 공분을 일으켰다. 회원들은 이 편지가 사실 문 전 대표가 아닌 박 대통령의 것임이 밝혀지자 충격에 휩싸였다.
일각에서는 이번 해프닝이 온라인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주식 갤러리`의 한 네티즌이 벌인 것이라는 주장이 일었다. 주간경향이 공개한 `박근혜 편지`를 일부 수정해 올렸다는 설명이다.
앞서 주식갤러리는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 규명을 위한 국조특위 청문회에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위증을 잡아내기도 했다.
주간경향에 따르면 지난 2005년 한나라당 대표이던 박 대통령은 유럽코리아재단 이사를 맡은 바 있다. 이 시절 박 대통령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에게 이같은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
한편, 논란이 번지자 박사모 홈페이지에서는 해당 글이 삭제돼 접할 수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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