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8조원 시장 첫 관문 뚫었다

유오성 기자

입력 2016-12-19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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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셀트리온이 유럽의약품청으로부터 램시마에 이어 두번째 바이오시밀러 제품인 ‘트룩시마’에 대한 판매 허가 승인 권고를 받았습니다.

    셀트리온은 내년 1분기 유럽시장에 ‘트룩시마’를 선보인다는 계획입니다.

    유오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셀트리온이 유럽에서 램시마에 이어 트룩시마 판매 허가를 사실상 획득했습니다.

    셀트리온은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로부터 혈액암 항암제 바이오시밀러인 트룩시마의 모든 적응증에 대해 '허가승인 권고' 의견을 받았습니다.

    이번 약물사용자문위원회로부터 허가승인 권고에 따라 셀트리온은 이르면 내년 1분기 관절염치료 바이오시밀러인 '램시마'에 이어 두번째 제품을 유럽시장에서 선보일 수 있게 됩니다.

    <인터뷰> 유병삼 셀트리온 경영전략본부장

    "이번 EMA승인권고는 그 동안 셀트리온이 렘시마 개발과 글로벌 판매를 통해 자가 면역질환 분야의 항시밀러분야를 선도해 온 데 이어 항암제 바이오시밀러 분야에서도 글로벌 시장을 선도한다는 의미를 가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번 제품은 로슈가 판매하는 '맙테라(리툭산)'의 바이오시밀러로, 혈액암의 일종인 비호지킨스 림프종과 류마티스 관절염 등에 사용됩니다.

    '맙테라'는 지난해 전세계 시장에서 8조원 이상 판매된 제품으로 휴미라에 이어 글로벌 항체의약품 매출 2위를 기록한 제품이기도 합니다.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최종 판매허가를 획득하면 유럽연합(EU) 28개국을 포함해 31개국에서 판매할 수 있습니다.

    셀트리온은 트룩시마의 허가를 앞두고 다국적 제약사인 먼디파마 등과 판매제휴를 통해 영국 등 7개국에서 첫 시판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이에 앞서 셀트리온은 지난 달 식품의약품안전처(KFDA)로부터 '트룩시마'의 판매허가를 획득하기도 했습니다.

    램시마에 이어 트룩시마가 유럽시장 상륙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셀트리온의 유럽시장 공략이 한층 더 가속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유오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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