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베를린 크리스마스 마켓에 대형 트럭 돌진..'무슬림 소행'?

입력 2016-12-20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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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베를린 번화가에서 대형트럭 한 대가 19일(현지시간) 크리스마스 쇼핑을 위해 많은 사람이 모인 시장을 덮쳐 최소 9명이 숨지고 50명이 다쳤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저녁 8시14분께 트럭 한 대가 베를린 관광지인 카이저 빌헬름 메모리얼 교회 인근의 크리스마스 시장으로 돌진했다.
경찰에 의해 봉쇄된 현장에는 구급차가 몰려들어 부상자들을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현재까지 알려진 인명피해는 사망 9명, 부상 50명이지만 인명 피해가 확산될 것으로 우려된다.
수사당국은 이번 사건은 시장을 의도적으로 공격한 것으로 테러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고 베를리너 모르겐포스트 등이 전했다.
이번 테러는 성탄절을 엿새 앞두고 열린 이른바 `크리스마스 마켓`에 사람들이 모여든 틈을 노린 공격으로 보인다.
트럭 운전자로 추정되는 용의자는 현장에서 달아났다가 경찰에 체포, 보조석에 앉아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 또 다른 용의자는 현장에서 사망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아직 용의자의 신원이나 배경은 밝혀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현장 인근에서 쇼핑을 하고 있던 일부 독일인들은 "무슬림의 소행"이라며 슬픔과 분노를 표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사고 직후 대변인을 통해 "우리는 사망자들을 애도하고 있으며 다친 많은 사람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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