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가 살아야 증시가 산다⑥] 중소형주, 투자매력 키워라

권영훈 기자

입력 2016-12-22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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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한국경제TV가 증권시장 수급의 3대 축 중 하나인 개인투자자들의 증시이탈의 심각성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을 고민하는 기획시리즈를 준비했습니다.

    오늘은 여섯번째 순서로 올 한해 대형주 그늘에 가려 빛을 보지 못한 중소형주에 대해 권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개인투자자 비중이 80%에 달하는 코스닥 시장은 올해 혹독한 시기를 보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지난해 최고점인 780선에서 20% 이상 빠졌고, 코스피가 연초대비 6% 이상 오른 것과 달리 8% 넘게 내렸습니다.

    수급이 꼬인 게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받고 있습니다. 국내 증시에서 대형주 선호현상이 어느 때보다 강했기 때문입니다.

    대외적으로 중국의 사드배치 보복 우려로 화장품, 엔터주가 급락했고,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에 따른 불확실성이 투자심리를 악화시켰습니다.

    한미약품 사태로 제약바이오 비중이 절대적인 코스닥에 직격탄을 날렸고, 탄핵정국이란 내부 요인은 9월 이후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이처럼 대내외 악재는 국민연금을 포함해 기관들의 지수를 추종하는, 일명 패시브 투자전략을 유도하면서 중소형주는 관심 밖으로 밀려난 셈입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실적을 기반으로 코스닥 중소형주의 반등 가능성은 유효하다"며 "창업에서 코스닥 상장까지 선순환 구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인터뷰> 존 리 /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이사

    "2017년을 보면 (현 상황에서)바뀔 수 있다고 본다. 코스닥에 많은 종목이 있는데 돈을 다 잘 벌고 있다. 그게 중요한게 결국 가격을 결정하게 되는거다. 코스닥을 살려야 한다. 주식가격도 올라가고 그걸보고 많은 점은 사람들이 돈을 많이 벌어야겠다 그래서 기업을 하고 그 기업을 코스닥에 상장을 하고"

    증권사들은 중소형 추천주로 제약바이오와 여행, IT주 등 낙폭과대 성장주를 꼽았습니다.

    내년은 정책적 지원에 힘입어 코스닥 중소형주에 대한 투자매력은 보다 커질 전망입니다.

    <인터뷰> 김재준 /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서 시장에 진입시키는 일을 금년에 이어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가져갈 것이다. 기관, 외국인이 리스크를 줄이면서 들어올 수 있도록 코스닥 150지수 또는 코스닥 기업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간접투자상품이나 파생상품을 보다 적극적으로 내놓을 것"

    거래소는 코스닥 기업의 국내외 IR을 강화하는 한편 해외 투자자 유치에도 적극 나설 계획입니다.

    '쌀 때 사서 비싸게 파는 것'이 주식투자의 기본. 이제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얘깁니다.

    다만 "단기간 고수익을 쫓기 보다 성장성 높은 종목을 중장기 투자할 때"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한국경제TV 권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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