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쿼리 증권이 내년 한국 시장을 전망한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정치리더십 부재가 경제를 짓누를 수 있다며 우려했습니다.
맥쿼리는 한국이 정치 리더십 부재로 미국 등 주요 상대국과 현안 논의를 제대로 못하고 관련 정책 결정도 적절히 추진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이는 중장기 성장 전망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한국 경제 전망에 대해 맥쿼리는 "원자재, 원유 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한국경제 회복에 청신호가 켜졌지만 실질수요 회복이 이뤄지지 못한다면 장기적인 경기 침체를 겪을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이어 "원자재, 원유 상승에도 실질수요를 끌어올리지 못할 경우 오히려 스태그네이션 즉 장기침체를 초래할 가능성이 커진다"고 경고했습니다.
한국 경제의 실질수요 회복 가능성에 대해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인프라 투자 공약과 관련된 일부 분야에서는 가능할 것"이면서도 "탈세계화와 보호주의로 인해 국제무역에 많은 압박이 가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맥쿼리는 탈세계화 리스크로 인해 내년 코스피 지수가 기존 예상치인 2,150선보다 낮은 2,100선 상승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국 상장주식 가운데 최선호주로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SK하이닉스, KB금융, 현대해상, S-Oil, 포스코, 롯데케미칼, 한샘, 네이버, 이마트를 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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