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5년 이내 신혼부부 가운데 연봉 3천만원 이상의 경우 소득이 높아질수록 자녀 수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신혼부부통계 결과를 보면 지난해 11월 1일 기준 이전 5년간 혼인신고한 초혼 신혼부부 117만9천쌍 중 맞벌이는 50만6천쌍(42.9%)으로 외벌이(49.5%)보다 다소 적었다.
혼인 연차별 맞벌이 비율을 보면 혼인 5년차는 39.7%, 3년차는 40.6%, 1년차는 50.0%로 나타나 최근 혼인한 연차일수록 맞벌이 비중이 높았다.
지난해 10월 기준 부부 중 한 명이 임금근로자인 부부 85만3천쌍의 소득을 보면 부부소득 합산액이 3천만∼5천만원인 부부가 30.6%로 가장 많았다.
5천만∼7천만원은 21.9%였으며 1천만∼3천만원인 부부는 18.4%를 차지했다.
맞벌이의 경우 5천만∼7천만원 구간이 27.4%로 가장 많았으며 7천만∼1억원(27.0%), 3천만∼5천만원(21.1%) 순이었다.
초혼 신혼부부 중 자녀를 출산한 부부는 63.6%였다.
소득구간이 높아질수록 자녀 출산 비중이 점점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모든 혼인연차에서 3천만원 이상 소득 구간에서 소득이 높아질수록 출생아가 줄어들었다.
소득구간별 평균 출생아수는 1천만원 미만 0.89명에서 3천만∼5천만원 0.86명까지 늘어난 뒤 소득이 높을수록 계속 줄어들어 1억원 이상은 0.66명까지 내려갔다.
맞벌이 부부의 평균출생아 수(0.69명)는 전체 초혼 신혼부부(0.80명)보다 더 적었으며 마찬가지로 소득이 높아질수록 자녀수가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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