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이슈로 올해 펀드시장 결산을 하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증권팀의 김치형 기자 나왔습니다.
김 기자 올해는 다른 때와 달리 사모펀드도 결산을 같이 하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기자>
사모펀드라고 하면 극히 소규모 투자자들에게 한정된 얘기기 때문에 굳이 펀드 시장을 결산할 때 언급할 필요가 지금까지는 없었는데요.
하지만 올해부터 상황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사모펀드에 대한 규제가 많이 사라지면서 일단 사모펀드 상품 개수가 크게 늘었고 더불어 이를 운용하는 운용사들도 크게 증가하며 흔히 말하는 종합자산운용사 숫자를 앞질렀습니다.
물론 아직도 개인투자자들이 접근하기에는 금액적으로나 투자하는데 있어 불편함이 있습니다만 사모펀드에 새로 등장한 상품이 전체 주식시장에 영향을 주고 또 공모펀드 상품등에도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만큼 같이 다루는게 투자자 여러분께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앵커2>
그럼 올해 국내 펀드시장이 어땠고 어떤 상품들이 주목을 받았는지 확인하고 조금 더 자세한 얘기 나눠보죠.
올해 국내 공사모 펀드시장의 자금흐름과 수익률 등을 김보미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김보미 리포트>
<앵커3>
공모펀드에서 자금이 정말 엄청나게 빠져나갔군요?
<기자3>
한국경제TV가 최근 개인투자자들이 국내 증시를 등지고 떠나고 있는 현상의 심각성을 집중 보도해 드리고 있는데요.
공모펀드 시장에서도 이런 현상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물론 그간 우리나라 펀드시장이 공모펀드 일변도로 성장해 왔기 때문에 사모펀드 시장을 육성해야하는 것은 맞습니다만 공모펀드 시장이 이처럼 너무 빨리 힘을 잃어가는 것도 문제입니다.
사실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서민들이 접근하기에는 아무리 사모시장에 좋은 상품이 나와도 최소 투자금액이 정해져 있어 소액투자가 힘든데다 사모펀드는 공모펀드에 비해 투자 자율성을 높게 허용돼 고수익을 추구하지만 투자자 보호라는 측면에서는 상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어쨌든 국내 사모펀드 시장은 사모펀드 전성시대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올해 크게 성장했고 상품도 다양해 졌는데요.
김종학 기자가 올해 사모펀드시장에서 주목 받은 운용사 그리고 상품들을 정리했습니다.
<김종학 리포트>
<앵커4>
내년에도 이렇게 사모펀드 시장이 뜨거울까요?
<기자>
사모펀드 시장의 성장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시장 수요도 많은데다 아직도 국내 사모펀드 시장은 성장의 초기단계이니까요. 다만 올해와 달리 내년에는 이들 사모펀드의 옥석이 가려지면서 성장하는 한해, 즉 질적 성장에 시장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이는데요.
일단 지난해 출시된 사모펀드들의 성적표에 따라 추가 자금 집행이나 회수 등이 이뤄져 내년에는 퇴출되는 상품과 사모펀드 전문운용사들이 다수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앵커5>
그럼 공모펀드 시장도 보겠습니다.
올해 공모펀드 시장을 달군 개별 상품 들 그리고 어떤 운용사들의 성적이 좋았는지 신선미 기자가 전합니다.
<신선미 리포트>
<앵커6>
그런데 내년에도 이렇게 인덱스 펀드 그리고 러시아, 브라질 펀드가 좋을까요?
<기자>
사실 대외변수가 워낙 많아 전망이 힘들긴 하지만 전문가들은 일단 상황이 조금은 달라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한 국내 주식시장의 대형주 일반도 흐름이 결국 올해 공모펀드시장에서 인덱스 펀드의 강세로 이어졌는데요.
내년엔 올해 너무 소외됐던 중소형주 들의 반등이 점쳐집니다.
올해 처럼 펀드 수익률 상위권을 거의 모두 인덱스 펀드나 ETF 펀드가 차지하는 상황은 조금 개선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항상 시장은 복원력이 있어서 한쪽으로 기울면 다시 돌아오기 마련이니까요?
또 다른 이슈는 미국입니다. 내년 트럼프 당선자가 공식 취임하고 미국의 금리인상이 지속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점쳐집니다.
트럼프의 약달러 공약과 금리는 분명 충돌하는 이슈긴 하지만 전문가들은 어쨌든 내년 이른바 슈퍼달러 현상이 강하게 나타나고 미국 주식시장의 강세를 점치고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올해 채권으로 쏠렸던 눈은 현재 위험자산 즉 다시말해 주식쪽으로 이동하고 있구요. 특히 미국을 중심으로 달러관련 자산에 투자하는 상품을 내년 유망 투자상품으로 추천합니다.
더불어 올해 정말 놀라운 수익률을 기록한 러시아와 브라질 펀드의 내년 상황도 관심인데요.
일단 러시아는 조금 더 유지될 가능성도 있어보입니다. 일단 올해 러시아와 브라질 펀드의 수익률은 지난해 워낙 안좋았던 것에 대한 기저효과가 어느정도 반영됐다고 보고 내년 전망이 중요한데, 러시아는 이번 미국 대선의 또 다른 승자로 표현될 정도로 트럼프 정부의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조금 더 기대를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브라질은 결국 원자재 시장과 연동되는데요. 일단 유가는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만 다른 원자재들 가격은 조금은 의문입니다. 일단 전문가들도 물음표를 던진 상태입니다.
<앵커7>
네 지금까지 증권팀 김치형 기자와 올해 펀드시장을 정리하고 내년 투자 유망 상품까지 확인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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